쉬자후이, 장완-우자오창, 전뤼, 화무 부(副)중심 확정
최근 상하이시 정부는 1개 시 중심을 '다중심' 체제로 전환하는 도시기획(城市总体规划)을 발표했다. 여러 부중심(副中心) 구역을 두어 시 중심의 역할을 분담하겠다는 의미다. 상하이시는 인민광장, 난징루(南京路), 위위엔(豫园), 와이탄 루자쭈이(陆家嘴)일대의 상업지구를 시중심으로 쉬자후이(徐家汇), 장완(江湾)우자오창(五角场), 전뤼(真如), 화무(花木) 등 4개 지역을 부(副)중심으로 확정했다고 解放日报가 전했다.
쉬자후이 부중심은 상하이 서남지역의 중심으로 문화, 교육, 상업을 주 개발 테마로 삼았고 계획용지는 2.2㎢는 현재 건설이 완료된 상태이다. 장완-우자오창 부중심은 상하이 동북지역의 중심으로 지식 창조를 그 기반으로 삼고 2.3㎢의 계획용지는 현재 건설이 한창이다. 전뤼 부중심은 푸퉈취(普陀区) 전뤼지역으로 서북지역은 물론 장강삼각주의 생산·서비스 중심이 될 것이며 약 2.4㎢의 계획용지건설이 착공된 상태로 이후 지하철 11, 14, 15, 16호선이 통과할 예정으로 11호선은 이미 공사가 착공됐다. 화무 부중심은 푸둥지구의 중심으로 푸동신취(浦东新区)의 행정·문화의 중심이 될 것이며 계획용지는 약 2.6㎢이다.
시내에 중심지구가 하나뿐인 도시의 경우 도시 규모가 커지면 중심 지구로의 인구 집중, 환경 오염, 출퇴근 소요시간이 길어지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런던, 파리, 동경, 워싱턴, 모스크바와 같은 국제 대도시들은 기존의 중심구가 하나인 단일중심에서 여러 개 중심구를 보유한 다중심제를 채택하고 있다.
▷번역/김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