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중국정부가 별장용지 공급을 제한하면서 별장은 그 희소성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실거주용으로 별장을 구입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2005년 별장의 수요와 공급 비율은 0.72대1로 공급이 수요를 웃도는 편이었다. 2006년에 이르러 별장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크게 늘며 거래량이 42%나 증가했다. 그 가운데서 연체별장(联体别墅) 거래량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팽창하는 수요와는 달리 별장공급이 부족한 관계로 수요와 공급비율이 1.05대1로 수급관계가 반전됐다.
2007년 중국정부가 아파트에 대한 각종 세금부담, 대출정책 등으로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데 반해 8월부터 별장의 토지증치세가 기존 `차액의 30~60%'에서 `총액의 0.5%'로 낮아졌다. 이 같은 정책변화로 별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요즘 상하이 각 지역의 별장시장을 알아보자.

민항취(闵行区)
민항취의 별장은 대체적으로 화차오(华漕)와 후민루(沪闵路) 두 지역에 분포돼 있다. 현재 공급구조를 보면, 단독별장이 131채로 총 공급량의 31.5%를 차지하고 연체별장이 234채로 56.2%를 차지한다.
최근 Rancho Stanta Fe(兰乔圣菲) 3기는 270㎡의 지하실을 무료로 증정해 큰 인기를 모았다. 현재 3기 1차 분양이 끝난 상태이며 후속 분양은 내년 봄에 있을 예정이다. ㎡당 분양가는 4만~5만위엔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체별장은 완커 옌난위엔(燕南园)과 훙쥔(红郡) 등이 있으며 인근에 미국학교, 싱가포르학교, 한국학교, 독일학교 등 국제학교가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난후이취(南汇区)
난후이취는 지난 6월말까지 331채 별장이 분양됐다. 저우푸(周浦), 항터우(航头), 난리우공루(南六公路) 등이 별장의 주요 공급지역들이다. 난후이에는 단독별장이 많고 연체별장과 双拼别墅 공급은 부족한 편이다. 단독별장은 총 218채로 총 공급량의 65.8%을 차지한다.
난후이 별장시장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반해 환경이 좋지 않은 단점이 있다. 이 지역에서 저우푸의 중커대학촌(中科大学村)이 교통 및 인프라의 우세로 인기지역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푸둥신취(浦东新区)
푸둥은 지난 6월까지 분양중인 별장이 총 388채. 현재 분양 중인 것은 주로 세기공원, 장장과기원구, 진차오 및 룽둥다다오(龙东大道) 등 네개 지역에 분포돼있다.
단독별장이 53.4%를 점할 정도로 많으며 가격은 2천만위엔대를 넘어서고 있다. 그 가운데서 홍콩 갑부 이지아청(李嘉诚)그룹이 건설한 위추이위엔(御翠园)은 올 연말에 분양할 예정으로 가격은 ㎡당 7만위엔이상으로 예상된다. 별장 구조는 303㎡, 320㎡ 두가지이며 150㎡의 지하실이 무료 증정된다. 최근 완공된 지우지엔탕(九间堂)은 가격이 3600만~6500만위엔으로, 구조가 좋아 실거주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푸동은 외국회사 및 외국인의 증가로 향후 별장에 대한 인기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칭푸취(青浦区)
칭푸에는 단독별장과 연체별장 위주로 이루어져 있으며 거래량은 연체별장이 40.9%, 단독별장이 40.2%로 비슷한 수준이다. 단독별장은 주로 자오샹(赵巷)과 쉬징(徐泾)에 편중돼있다. 최근 거래량이 크지 않으나 인프라, 교통 등이 점차 개선되며 향후 거래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쟈지아오(朱家角)에서 캉챠오수이샹(康桥水乡)과 뤼저우장난위엔(绿洲江南园)이 주목받고 있다. 뤼저우장난위엔2기는 분양개시 2개월만에 33채를 팔며 분양을 마감했다. 3기 분양은 10월말에 있을 예정이며 예상가격은 2천만위엔대.

쑹장취(松江区）
쑹장은 연체빌라가 총 공급량의 69.55%를 점한다. 주요하게 쑹장신청, 지우팅(九亭), 신민(莘闵）등 지역에 집중됐다. 서산(佘山)과 스징(泗泾)에는 현재 총 공급량의 17.3%를 점하는 148채의 단독별장이 분양 중이다. 서산은 상하이 고급 별장이 집중된 곳으로, 최근 분양중인 것은 스마오서산별장(世茂佘山别墅), 즈위엔(紫园) 등이 있다.
지우팅은 가격이 저렴해 지난해 큰 인기를 모았으나 올 들어 가격이 오르면서 거래가 많지 않다. 신민지역의 징위엔스지위팅(晶苑四季御庭)은 단독별장인데다 가격이 저렴해 최근 들어 많은 거래가 이루어졌다.

글: 임 우 (우리부동산 13816685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