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대륙과 홍콩에서 판매되고 있는 미 식품회사 하인즈의 유아용 시리얼에 유전자조작(GE) 쌀 성분이 들어있다는 그린피스의 발표와 관련, 현재 조사와 검사를 진행중이라고 중국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농업부는 14일 국제환경운동단체인 그린피스의 발표 내용을 매우 중시해 현재 관계 부문에서 조사와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 위법행위가 드러나면 관련 법률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업부 관계자는 GE 농산품을 중국 시장에서 판매하려면 농업부가 발행하는 '농업 GE생물 안전증서'가 있어야 하지만, 지금까지 중국에서 GE 쌀이나 수입 GE 쌀을 이용한 상품 생산에 안전증명서를 내 준 일이 없다고 말했다.
그린피스는 14일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에서 제조돼 베이징에서 시판되고 있는 19종의 이유식과 스낵류를 외부 기관에 의뢰해 검사한 결과 예의 제품에 GE 쌀 성분이 포함된 사실을 알아냈다고 발표했다.
그린피스는 GE 쌀 성분이 이유식에서 발견되기는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주장하고 중국 및 홍콩의 주요 슈퍼마켓과 약국에서 팔리고 있는 하인즈의 해당 제품을 즉각 회수하고 홍콩에 대한 수출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하인즈 미국 본사측은 "중립적인 국제 실험기관이 과거와 최근에 실시한 모든 실험에서 우리 회사 이유식에 유전자변형농산물(GMO)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중국 하인즈가 확인했다"고 그린피스의 주장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