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거대한 쇼핑센터 지우싱(九星) 시장-2

[2007-10-15, 22:49:47] 상하이저널
새로 개업하는 사무실에서 꼭 빠질 수 없는 사무용품이 필요하다면, 이 때도 지우싱을 찾으라 철강 다듬는 소리에 시끄럽고 어수선한 주위의 풍경과는 달리 길에 바로 붙어있는 커다란 건물 안에, 조용히 각종의 물건들을 볼 수 있는 문구 시장구역이 마련되어 있다
.
거리를 걷다 보이는 커다란 文具城 팻말에 한달음에 달려간 그 곳은 겉과 달리 매우 깔끔하고 정렬되어 있어, 갑작스레 쌀쌀해진 바람을 피하기에도 적절했다.
그리 손님이 많지 않은 한적한 분위기와 대조적으로 그 층 위에 문구용품 점들이 줄을 잇고 있어 걱정 섞인 감탄이 나오려는 찰나, 대부분 전화를 통해 주문을 받고, 배송하느라 바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곳은 대부분 도매를 위주로 함에 기업이나, 학교에서 주로 구매하고 있다. 손님 한 명이 기웃거리며 구경하는 것이 신기했던지, 소매로는 잘 팔지 않음에도 물건 하나 하나의 가격을 친절히 가르쳐 준다. 그리고는 꼭 많이 사면 살수록 더 싸게 살 수 있다는 말을 잊지 않는다.

소매로 산다고 해서 가격이 비싼 것도 아니었다. 다양한 물건들을 만날 수 있으면서,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매매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두껍고, 새해면 선물로 자주 보이는 다이어리가 품질에 따라 5~10元정도 하고 연습장이나 필기도구 등을 매우 싼 가격임을 볼 수 있다. 안내 표지판을 제작하는 곳과 기본적인 팻말을 파는 상점, 잉크만을 전문적으로 파는 곳, 행사 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붉은 현수막을 그리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줄넘기나 공, 깃발과 같은 학교 체육활동에서 꼭 빠지지 않는 물품들도 진열되어 있어, 한국의 커다란 문구센터와도 다를 바가 없었다.
아이들 학습 시 단체 주문이 필요하거나 막 사무실을 열었을 때 한번쯤 들려 볼 가치가 있다. 이 길을 한번 둘러봄에 모든 것이 해결될 테니 말이다.

▶추천 상점: 文具藝品批發 (지우싱 시장 A구역 35호 6461-6586)
上海立信 (지우싱 시장 A구역 41~43호 6461-5479)


열기가 후끈후끈 철강재 시장

문구 시장에서 내려오기가 무섭게 철강을 자르는 소리와 두드리는 소리가 귀를 때린다.
`아, 주변이 철강재 시장이지…' 하는 자각에 그 속을 들여다보니, 덥지 않은 날씨에도 윗옷을 벗고 불꽃을 튀기는 이들이 눈에 띈다. 주변에 공사장까지 같이 있어 그 느낌이 더 강렬했다.

철강을 사용하는 모든 것이 다 있다는 이 곳은 수관에서부터 건축자재까지 없는 것이 없다. 스테인레스 열판과 냉판. 주방철재와 인테리어용 철물, 연마공구와 연마재 등 일반인이 구입하기에는 생소한 것들이 즐비하다. 이를 다루는 전문가이어야 비로소 제대로 된 물건의 종류와 크기 등을 맞출 수 있을 것 같다. 인터넷이나 전화로 자신이 원하는 품목을 주문 제작한다고 한다.

일반사람들은 건축도 하지 않거니와 집에서 철재물품이 고장 난다고 해도 직접 사가서 고치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 곳의 시장에는 뜨내기 같은 쇼핑객은 보이지 않았다.
한 두 명의 전문가와 이런 저런 의논 끝에 배달과 수리까지 이루어 지는 이 곳 상점들, 우리가 쉽게 사고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물품은 아니지만 그 규모와 이색적인 풍경에 한번쯤 둘러볼 만 하다.
가끔 위압적인 듯한 분위기의 이들을 만날 수 있으나, 철강재라는 이미지가 겹쳐서지, 길을 물어봄에도 친절한 그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소방기기 방범기구가 한자리에

문구센터와 철강재와 함께 2구역을 점령하고 있는 또 다른 이색 시장 소방기기 전문점.
겉으로 보이는 빨간 모습에 저것은 또 무엇인가 했더니, 소방기기라고 팻말이 크게 보인다. 무슨 소방기기까지 여기서 팔까 했는데, 정말로 소화전부터 수도 호수와 거리에 세워지는 물 수도관까지 없는 것이 없다. 소화전 하나에 얼마냐는 물음에 하나? 라며 반신반의하면서도 400元정도 한다고 가르쳐준다. 물관을 넣어놓는 90元의 상자까지도 크기에 따라 알맞게 제작되어 있는 이 곳은 큰 건물이나 공장에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곳곳에 소화기를 놓기 위해 구매한다고 한다.

이제껏 이렇게 이런 소방기기를 전문으로 파는 곳을 본 적이 없어서인지, 중국인 소방대원을 만나기라도 한 듯 신기하고 이색적이다. 불을 직접 꺼본 경험이라도 있는 듯이 사용방법에서부터 어느 정도 화재 진압에는 몇 kg짜리의 소화기가 쓰여야 하는 지도 자세히 설명해준다.

구매하면 바로 배달해 주는 것이 이 시장들의 특징인 듯 배달은 아무 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사는 것과 동시에 안전함을 느끼게 해 줄 소방기기 전문 시장은 문구 시장 구역을 들어가는 입구에 길게 위치해 있다.
그 앞 쪽으로는 방범 유리와 방범 설비들이 패키지로 선을 보인다.
방범 유리와 지문, 비밀번호로 이용할 수 있는 전자 도어, 각종의 문과 감시 카메라를 만날 수 있다.

갈수록 현대식의 건물과 아파트를 지으면서 사람들의 안전을 생각하며 이 같은 방범기구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거기에 따라 엘리베이터 안에서나 주차장 안에서 그리고, 집 안에 낯선 이가 침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이 산업 역시 큰 발전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방범 유리를 사용할 필요까지는 없을 거 같아도, 열쇠가 필요 없이 안전함을 지켜주는 전자도어는 꽤 실용적이며, 보편적으로 보인다. 내 가족과 재산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일인 문 단속을 오늘 한 번 점검해 보자. 더 효율적이고 더 안전한 것을 이 곳에서 만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추천 상점: 余姚市舜丹 (지우싱 시장 虹莘路 5호)
七宝宁达 (지우싱 시장 停车场 3동 13-16호)
上海海消 (지우싱 시장 停车场 5동 13-16호, 6478-2116)

▷ 박지영 인턴기자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3.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7.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8.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9.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경제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5.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6.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7.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8.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9.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10. 푸동공항, T3터미널 핵심 공사 시작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7.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8.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9.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10.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