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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작 <상하이에서의 나의 2002년>

[2007-10-11, 00:02:05] 상하이저널
불혹이라는 나이에 접어든 지도 꽤 되어가건만, "상 받으시게 되셨어요!''라는 말은 정말이지 나를 가슴 벅차게 했다. 입가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고, 옆에 누군가 있다면 막 자랑하고도 싶어졌다.

상하이에 온지 얼마 안 되시는 분들이 종종 여러 가지 정보를 요구할 때면, 난 늘 '상하이 저널을 구해 보세요, 알고 싶고, 궁금한 것 많으시죠? 아마 거기면 가능할 거예요. 자꾸 보시다 보면 나중엔 상하이통이 되실걸요!'라고 말하는 버릇이 그만 생겨버렸다. 아마도 늘 접하는 이 신문이 미덥기도 하고, 상해에 살아온 세월만큼이나 정들어서인지도 모른다.

이번 체험 수기 공모전을 보고, 상하이에서의 생활을 뒤돌아보니, 정말 갖가지 에피소드도 참 많았었다. 발 맛사지 갔다가 말을 못 알아 들어 다 끝난 줄 알고 양말을 신었다가 다시 벗었던 일!, 어른들 모시고 난징루 시내 관광 갔다가 점심시간 영업 다 끝났다고 식당에서 식사 못 하고서 그냥 햄버거로 떼웠던 일, 어느 중국식 식당에서 종업원이 비닐 봉지 속에 들고 온 뱀을 보고 놀라 악~ 고함을 질러 주위사람들을 더 당황하게 했던 일... 낯설고 서툴던 시절엔 정말이지 하고 싶은 말도 많았고, 써두고 싶은 것도 많았었는데, 이젠 아득한~ 먼 옛 일 같기만 하다.

상하이에서 맺은 여러 친구들에 대한 고마움에 쓴 이 글이, 이렇듯 나에게 상 받을 기회까지 갖게 해줘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최영옥(Sha_bea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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