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유한성 속에서 더듬어 본 중국 생활이 이제 막 중국에 정착하여 중국을 알고자 소원하며, 동시대 속에서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엄마들께 미진하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소박한 마음으로 용기내어 독자 체험 수기 공모전에 응모하게 되었다.
어느덧 내 삶의 분신이 되어버린 상해 여정의 고비고비마다 있을 것 같은데 없는, 없을 것 같은데 있는 또 다른 중국이라는 세계를 경험하면서 때로는 좌절하고, 실망하고, 미워하고, 희망하면서 내 삶을 확인하게 된다.
경험은 내가 나 되기 위한 온전한 거울이 되기에 그 경험 속에서 온전한 일들을 꿈꾸며 또 다른 나를 성장 시키고자 한다. 그러기에 어설픈 내 경험이 부족하지만 여러분의 나침반이 되길 소망한다.
이 땅에 속해있는 우리들 결국 타국 생활에 날마다 하나하나 배워가는 배움의 연속, 그런 일상이 쌓여 산지식이 되는건 아닐까. 자라나는 우리 자녀 한사람 한사람으로 인해 그 나라를 다시금 인식할 수 있게 한다면 얼마나 값진 외교가 될까.
이번 기회를 통해 상하이에서의 나의 잃어버린 기억들을 돌아보게 됨과 동시에 부족한 글이 수상까지 하게 되어 일석이조의 기쁨을 허락하신 상하이저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송은희(songfood82@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