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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늘어나는 FDI.무역흑자에 행복한 고민>

[2006-03-15, 08:08:01] 상하이저널
중국에 대한 해외의 직접투자(FDI)가 여전히 활기를 띠면서 중국에서는 오히려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무역흑자와 함께 위안화 절상압력을 가중시키는 두 가지 큰 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13일 두 가지의 중요한 수치를 발표했다.

해관(세관)총서가 발표한 2월 무역수지 흑자는 24억5천만달러로 1월의 94억9천만달러에 크게 못미쳤다. 그러나 2월 무역흑자 감소는 중국의 전통명절인 춘제(春節.설)의 영향이 컸기 때문에 추세로 볼 수는 없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의 무역흑자 규모가 지난해와 비교해서 그다지 큰 폭으로 축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상무부가 발표한 올해 1월과 2월의 FDI는 85억9천만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79% 늘어난 것이다.

올들어 처음 두 달 동안의 무역흑자 규모와 FDI를 합치면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다시 205억3천만달러가 늘어난 셈이 된다.

반면 지난주 공표된 미국의 1월 무역수지는 685억달러의 기록적인 적자였다. 그중 대중국 무역 적자폭이 179억달러나 돼 작년 10월 최고치를 기록한 205억달러에는 못미치지만 여전히 중국을 보는 눈이 사나울 수밖에 없게 됐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위안화 변동폭 확대 등 무역불균형을 시정할 수 있는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으로서는 FDI와 무역흑자 규모가 위안화절상 압력을 가중시키는 양대 요인이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지난 2년간 연속해서 매년 2천억달러 이상 늘었다.

씨티은행의 중국 경제전문가인 황이핑(黃益平)은 올해 중국의 외환보유고의 증가 속도도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고 위안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밀관찰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13일 위안화 환율은 종가가 달러당 8.0505위안으로 전날에 비해 거의 차이가 없었다. 위안화 환율은 그전 4일간 예외적으로 오름세를 보였었다.

황이핑은 올해 중국에 대한 FDI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다만 종전까지 FDI가 제조업에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서비스업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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