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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내가 다시 자녀를 키운다면-선택하고 결정하는 능력 기르기

[2007-09-04, 00:08:09] 상하이저널
내가 다시 자녀를 키운다면-선택하고 결정하는 능력 기르기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가 그리 높지 않은 것 같다. 국민이 투표로 대통령을 뽑아 국정운영을 위임하고는, 자신이 선택한 지도자가 행하는 일에 대해 지지를 보여주지 않으니 대통령께서도 많이 힘드시겠다. 국가의 대통령을 뽑는 일은 우리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 국가의 중요한 결정권과 실행권을 위임할 지도자를 뽑는 일이다. 우리 국민에게 안전과 행복을 가져다 주는 데 우리가 선택한 사람이 다른 후보들보다 잘 할 것이라 믿고 그에게 투표하는 것이다. 어떤 단체의 지도자를 뽑는 일도 영향력의 범위에는 차이가 있으나 기본적인 개념은 비슷하다. 단체나 국가가 잘 운영되면 우리가 뽑은 지도자가 잘하는 것이고, 우리의 선택이 옳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지도자의 자질 중에 특별히 중요한 것은 선택하는 능력 또는 결정하는 능력이다. 자녀가 장차 지도자가 되기를 바란다면, 자녀에게 선택하고 결정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피터 드러커는 경영을 `성과를 위해 지식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결정하기 위한 지식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회사의 경영을 위해서도 많은 지식 중에서 필요한 지식을 선택하여 적용하는 지식이 필요하다. 지도자는 증가하는 많은 지식 중에서 나의 일에 꼭 필요한 것을 새롭게 습득하고 적용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자녀를 다음 세대의 리더로 키우기 위해서 어려서부터 선택과 결정을 경험할 기회를 많이 갖게 해 줄 필요가 있다. 음식의 선택, 옷의 선택, 읽을 책의 선택, 내게 있는 돈을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 나의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등도 선택의 기회이다. 또한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화를 내는 것, 용서하는 것, 배려하고, 도와주는 것도 선택이다. 성장하면서 전공이나 직업도 선택이고, 배우자를 만나고 결혼하는 것도 선택이다. 이런 모든 기회에 목적을 생각하고 이유를 들면서 선택해 보는 것이다. 스스로 선택하면 자기 동기와 책임감이 생기는 장점도 있다.
자녀들이 지식을 적용하여 선택하고 결정하는 능력을 키우는 훈련단계를 생각해 본다.
1)자녀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2)결정을 통해서 얻고자 하는 최상의 결과가 무엇인가?
3)그 결과를 얻기 위해 고려할 요소들 또는 이유들을 중요도에 따라 말한다.
4)결정한 것을 끝까지 실행하도록 자신의 결정을 날마다 반복 확인한다.
자녀들 앞에 널려있는 많은 선택의 기회를 부모가 늘 대신한다면 자녀는 계속 의존적인 부하로 남을 것이다. 자녀가 필요한 시점에서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그는 중요한 리더가 될 것이다. 결정이 이루어져야 할 시점을 놓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부모가 곁에서 조력자로서 자녀의 선택과 결정을 격려하고 훈련하면 좋겠다.
이제 긴 방학을 끝내고 개학할 시기가 왔다. 새 학기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 2학기가 지났을 때에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 있기를 원하는가? 내가 원하는 모습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가? 그것들에 대해 나는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 그 결정을 충실하게 수행하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 자녀들이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여 실행하는 것을 통해 지혜도 자라고 삶도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우리 자녀들이 다음 세대에 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탁월한 지도자들이 되기를 바란다."
이흥훈(엔젤유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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