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시내 역사 유적지 치열했던 근현대사를 간직한 상하이에는 역사적인 흔적과 숨결이 녹아 있는 곳이 거리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8.15 해방을 맞아 자녀들과 함께 근현대사의 현장을 찾아 역사의 의미를 되새겨보자. 어렵게만 느껴지던 근현대사가 가깝게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 대한민국 임시정부
민족의 애환이 느껴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는 상해 마당루에 위치해있다.
총 3층으로 꾸며져 있는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는 1층 회의실, 2층 집무실, 3층 여인숙소로 꾸며져 있다. 청사에 들어서는 순간 보이는 빛 바랜 태극기가 그 세월을 보여주는 듯이 양 옆으로 걸려져 있다. 벽에는 역대 정부 요인들(이승만, 박은식, 이상룡, 홍진, 김구, 이동녕)의 사진이 걸려져 있고 옆방에는 1920년대 상해 가정집부엌이 꾸며져 있다.
2층에는 김구 선생의 집무실, 임시정부 집무실로 단장되어 있다. 3층은 숙소로 꾸며져 있고 옆방에 전시실이 있다. 전시실에는 당시 그들의 행적과 함께 사용되었던 서류들과,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 소개와 모형 등의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주소: 上海马当路 306弄 4号
-개관시간: 화~일요일 09:00~12:00, 13:00~17:00
-요금: 15위엔
□ 루쉰공원 매정
윤봉길의사의 도시락 폭탄 투척 사건의 현장에 세운 기념관이다. 거사직후 중화민국의 당시 총통이던 장개석은 `백만대군도 하지 못한 일을 조선인 한 사람이 해냈다'며 극찬했다.
-주소: 上海 四川路 2288号
-요금: 15위엔
□ 일대회지 一大会址
1921년 7월 23일 중국 공산당의 제 1차 전당대회가 열린곳으로 중국공산당원들에게는 불멸의 성지와도 같은 곳이다. 일반인에게는 1961년 개방되면서 사회주의 사상고취를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일대회지 내부에는 당시의 긴박했던 회의 광경을 보여주는 미니어처를 비롯해 회의장 등을 재현하고 있다. 2층에는 공산당이 중국의 역사발전에 끼친 영향 설명과 함께 전시물들을 진열해 놓았다.
-주소:上海黄皮南路 374号
-개관: 09:00~17:00(매표는 16:00 까지)
-요금: 3위엔
□ 손중산 고거 기념관 孙中山 古居, 纪念馆
싱해혁명의 주역인 쑨원이 1918~24년까지 머무르던 집으로 쑨원을 지지하던 캐나다 출신의 화교가 기증한 3층 양옥집이다. 기념관 내부에는 혁명가로서 파란만장한 삶을 살던 쑨원의 사진과 자료들이 일목요연하게 진열되어 있으며 쑨원이 사용하던 침실과 주방, 사랑방 등도 옛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주소: 上海香山路 7号
-개관시간: 09:00~16:30
-요금: 8위엔
□ 송경령 고거, 기념관 宋庆龄 古居,纪念馆
쑨원의 아내 송경령이 노년을 보낸 곳으로 현재 그녀를 기리는 기념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내부에는 송경령이 세계각국의 원수급 인사한테 받은 선물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북한의 김일성 주석이 선물했다는 춘향전 액자도 결려 있어 눈길을 끈다.
-주소: 上海淮海中路 1843号
-개관시간: 09:00~16:30
-요금: 8위엔
□ 용화열사능원 龙华列士陵园
용화열사능원은 원래 국민당원들이 공산주의자들을 처형하던 감옥이었다. 1928년 우익쿠테타이후 1937년 제 2차 국공합작시기까지 약 800여명의 공산주의자와 지식인들이 처형당한 역사의 현장이다. 1948년 중국 정부 수립이후 이곳을 혁명열사를 기리는 공원을 만들었다. 현재 용화 열사능원은 열사능구, 열사기념비, 열사기념관으로 구분되어 있다.
-주소: 上海 龙华路 2887号
-개관시간: 06:00~17:00
-요금: 열사능원 1위엔, 열사기념관 5위엔
□ 송경령능원 宋庆龄陵园
쑨원의 부인 송경의 무덤이 있는 곳으로 원래 이름은 만국공동묘지로 상하이 조계시절 외국인들의 공동묘지였다. 1981년 사망한 송경령이 묻히면서 이름도 송경령능원으로 바뀌었다.
능원 북쪽의 외국인 묘지구역에는 임시정부 대통령을 지낸 박은식선생을 비롯해 신규식, 노백린, 김인전, 안태국 등 독립운동가 19인의 무덤이 있다. 이 가운데 위치가 확인 된 것은 단 5개뿐으로 나머지는 어디에 묻혀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확인 가능했던 무덤 5구는 1993년에 서울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로 이장되었다. 무덤이 있던 자리에는 현재 초석만이 있다.
-주소: 上海 陵园路 21号
-개간시간: 08:30~17:00
-요금: 5위엔
□ 루쉰 고거 鲁迅 故居
루쉰 생애의 마지막 3년을 머물렀던 집으로 죽을 때까지 살던 집이다. 루쉰이 머물던 당시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주소: 上海山阴路 132弄9号
-요금: 8위엔
□ 주공관 周公馆
일본이 패망한 직후인 1946년 중국 공산당 상하이지부로 사용되던 곳으로 주은래의 이름을 빌려 주공관, 즉 사택이라는 간판을 달았다. 1976년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거쳐 전시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당시 주은래가 머물던 방에는 공산당원들이 사용하던 도미토리 침대들이 재현되어 있다. 국공내전 시기의 사진과 문서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주소: 上海 恩南路 73号
-개관시간: 09:00~17:00
-요금: 3위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