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애매한 거절... 중국의 차(茶) 유료 서비스?

[2024-02-27, 14:07:20] 상하이저널
차가 자주 나오는 중국 식당에서 별다른 주의 없이 식사를 즐긴다면 모를 수 있지만, 많은 중국 식당에서 알게 모르게 추가 비용을 징수하고 있다. 이에 중국의 누리꾼들 사이에서 식당의 차 서비스값에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차 서비스값의 기원

기본 비용처럼 꾸며지는 차 서비스값은 좌석 비용이나 찻잎 가격 등을 가리킨다. 이러한 서비스의 발전은 과거 광동(广东)의 찻집에서 시작되었다. 허기를 채우러 온 음식을 주문하는 손님에 비해, 단지 차만을 주문하는 손님은 장시간 이야기를 나누며 긴 시간 동안 좌석을 점유하자, 한 찻집의 사장이 회전율과 매출을 높이기 위해 고안한 요금제다.

이렇듯 광동에서 유래된 서비스 비용은 오늘날에도 차와 함께 음식을 즐기는 음식 식당에서 유사한 사례와 가격표를 흔히 볼 수 있다.

 
[사진= 한 광동 식당의 차 가격표]

다양한 형태로 변질되는 차 서비스값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금이 청구될 것을 미리 고지하지 않거나, 메뉴를 자세히 설명하지 않거나 또는 요금 결제 후 영수증 상에만 기재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최근 한 가게에서 차를 마시기 어려운 영유아에게도 키가 크다는 이유로 차 서비스 가격을 청구했다. 

또한 본래의 의미에서 변질되어 차를 제공하지 않는 식당에서도 식사에 필요한 도구인 식기, 티슈 등 식기류 서비스 품목을 적게는 1위안(약 200원) 많게는 10위안(약 2,000원)까지 추가 요금 항목으로 바꾸어 결제를 요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러한 가게는 대부분 외부 음료 반입을 금지하고 있는데, 콜키지 프리 문화가 당연하게 여겨지는 중국에서 큰 반발을 사고 있다.

[사진=기본 추가 물품 물티슈와 환불 가능이 기재된 영수증]

중국 현지 누리꾼들의 반응

광저우 시장감독관리국 담당자는 차 서비스 비용은 정부가격, 정부지정가격이 아니라 시장지정가격이며 외식업 경영자가 시장 상황에 따라 스스로 결정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러한 식당들의 제멋대로식 영업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합리적이지만, 지인들과 함께 있으면 먼저 나서서 이야기할 수 없을 것 같다.”, “가격이 비싸지도 않아서, 거절하기에 애매하다.” “얼마 되지 않아서 상관없다” 등 다양한 의견이 잇따랐다.

사진·글_ 학생기자 박진영(저장대 사회학과 3)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의 숫자문화… ‘행운’의 7, 중국에선 ‘죽음’.. hot 2024.02.24
    중국 문화에서 ‘홀수’는 양(阳),’짝수’는 음(阴)을 나타낸다. 고대 중국인의 숫자 문화는 종교적, 민족적 정서에 기반을 두고 있다. 중국인들은 오래 전부터 문..
  • [리뷰] 아이패드 vs 맥북 뭐 살까? hot 2024.02.24
    나는 9학년부터 11학년까지 아이패드를 써왔다. 기종은 아이패드 프로 5세대로, 내가 쓰는 용도에 비해 과분한 스펙이였지만 어쩌다 보니 애플 부착식 키보드와 동반..
  • 한국 배터리 시장을 위협하는 Made in Chin.. hot 2024.02.24
    최근 한국에서는 ‘배터리 아저씨’로 불리는 인물(박순혁 작가)이 있을 정도로 배터리(이차 전지) 산업이 국민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배터리 산업은 현재 한국..
  • 사춘기, 얼마나 클 수 있나 2024.02.23
    많은 사람들이 키 성장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래서 사춘기에 접어든 중학생 고등학생들에게 겨울방학이라는 두 달의 시간동안, 키를 얼마나 키울 수 있을지? 가장 좋..
  • 올해 소비·음악 트렌드 예측 2024.02.20
    2024년 갑진년이 찾아왔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가속화되던 트렌드의 변화 속도 또한 변함없이 빨라져 새로운 트렌드가 상륙할 것이다. 새해 2024년 갑진년..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4.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5.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6.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7.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8.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9. 2025 상하이 미슐랭 53곳 선정...
  10.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경제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3.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4.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5.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6. 푸동공항, T3터미널 핵심 공사 시작
  7. 中 연간 택배 물량 사상 최대 ‘15..
  8.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9. 콰이쇼우, 3분기 이용자 수 4억 명..
  10. 스타벅스, 중국사업 지분 매각설에 “..

사회

  1.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2.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3.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4.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5.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7. 상하이 디즈니랜드, ‘전동 휠체어’..
  8. 中 가짜 다운재킷 7만벌 적발… 거위..
  9. 상하이의 아름다운 밤하늘 누비는 ‘헬..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9.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10.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