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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대비 효과적인 공부법 찾자

[2022-02-11, 21:32:11] 상하이저널


새로운 학기를 준비하는 겨울방학, 많은 학생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단연 공부다. 방학 때는 학기 중보다 학생들에게 자유롭게 주어진 시간이 많기에, 학생들은 방학을 이용해 공인 성적을 준비하는 등 학기 중에는 하기 힘든 공부들을 하곤 한다. 하지만 이러한 공부 역시 제대로 된 학습법 없이는 효율이 크게 떨어진다. 단순히 학원 강의나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는데 그치거나, 무작정 암기를 시도하다가는 의미없이 방학을 허비하고 말 것이다. 의미 있는 공부를 도와줄 두 가지 학습법을 알아보자.

 

파인만 학습법
“가르칠 수 있을 때 비로소 완벽히 이해”

 

 


파인만 학습법의 창시자인 리처드 필립스 파인만(1918~1988)은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기도 한 미국의 저명한 이론물리학자이다. 리처드 파인만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물리학자 중 한 명이었는데, 특히 양자역학에 관한 연구가 크게 주목받았다. 이러한 파인만이 본인만의 개념을 체화시키는 방법론을 개발했는데, 그의 방법론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누군가에게 가르칠 수 있을 때 비로소 완벽히 이해한 것이다!’이다.
파인만 학습법의 첫 단계는 간단하다. 바로 주제를 고르고 학습을 시작하는 것이다. 본인이 특정 분야를 공부하기로 했다면, 주요 개념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세부 사항을 암기한다. 핵심 소주제, 즉 키워드로 나누어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두번째 단계부터 파인만 학습법의 본질이 등장한다.

 


파인만 학습법의 두번째 단계는 바로 주제 학습이 끝난 뒤, 누군가에게 가르치는 것이다. 가르칠 사람을 구하지 못했다면 크게 상관은 없다. 가상 속의 인물이 앞에 있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가르치듯이 말을 내뱉어 보는 것이다. 하지만 파인만 학습법의 효과는 실제로 사람이 앞에 있을 때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 사람에게 설명할 때, 그 사람이 이해가 가지 않거나 석연치 않은 부분을 설명하는 사람에게 질문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사람과 문답하는 과정을 통해 설명하는 사람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알 수 있다. 세번째 단계는 복습인데, 바로 이러한 구멍들을 메꾸는 과정이다. 만약 제대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생긴다면, 본인이 완벽히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다시 모든 개념을 복습하되, 본인이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특히 주의 깊게 보아 그것을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을 때까지 학습한다.


파인만 학습법의 마지막 단계는 바로 단순화하는 것이다. 파인만 학습법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특정 주제의 지식을 깊게 쌓았다면, 그 주제를 이해하는 데 굳이 필요 없는 세부 사항들을 걸러내고 쉽고 명확한 언어로 바꾸어 보는 것이다. 여섯 살짜리 꼬마 아이에게 설명해도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고 직관적이게 단순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그 주제를 단지 깊게 이해하는 것을 넘어 그 주제를 구성하고 있는 핵심들의 유기적 관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라이트너 학습법
중국어 단어 암기에 효과적

 

 


라이트너 학습법은 영어나 중국어 단어 암기를 할 때 효과적인 방법이다. 보통 학생들이 영어나 중국어 단어를 외울 때, 플래시 카드를 이용하거나 단어장을 이용해 암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플래시카드나 암기장으로 외우고 나면, 그 때 이후로는 기억이 사라지기 일쑤다. 과학 기자인 세바스찬 라이트너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플래시카드를 이용한 라이트너 학습법을 개발했다.

 


라이트너 학습법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일단 외울 분량의 플래시카드를 제작해야한다. 그 다음, 세 개의 박스를 만들고 박스 1, 박스 2 식으로 박스를 구분해 놓는다. 이 박스들은 박스 번호에 따라 복습 주기가 달라지게 된다. 박스 1은 매일 복습하는 박스, 박스 2는 이틀에 한번, 박스 3은 일주일에 한번 복습하는 식이다.
먼저 모든 플래시카드를 박스 1에 놓는다. 단어들을 모두 학습한 뒤, 스스로 단어 시험을 플래시카드를 이용해 쳐본다. 맞은 단어들은 박스 2에, 틀린 단어들은 그대로 박스 1에 놓는다. 이런 식으로 단어를 맞추면 그 다음 박스로, 단어를 틀리면 그 박스 1로 이동시킨다. 모든 단어들이 박스3에 도달하면, 그 분량의 단어 암기는 끝난다.


계속 반복적으로 단어들을 암기하면서, 단어들을 단기 기억에서 장기 기억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많이 볼 수록 당연히 기억력도 더 높아지기에, 단어 암기에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학생기자 전시우(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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