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건강칼럼] 백로(白露) 건강, 폐와 피부를 잡아라

[2014-09-08, 11:26:41] 상하이저널

하얀 이슬이 맺힌다는 백로(9월 8일)가 다가왔다. 백로는 처서와 추분 사이의 절기로 이때부터 밤 기온이 떨어져 새벽이면 나뭇잎과 풀잎에 이슬이 맺히기 시작한다. 가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호이다. 이제부터는 오곡백과가 무르익듯이 아이들은 식욕도 왕성해지고 소화력이 좋아지면서 키도 쑥쑥 클 때. 한편으론 여름내 소비한 기운을 보충하고 체내에 영양분을 저장하여 몸을 튼실히 할 때이기도 하다. 마치 겨울잠을 준비하는 동물들처럼 말이다.

백로 이후의 날씨는 한낮은 덥지만 밤낮으로 온도가 낮아 일교차는 커지고 습도가 낮아 무척 건조해진다. 더운 여름을 나느라 수분과 기운을 다 뺀 상태에서 건조한 바람을 맞으면 몸 속의 진액이 마르고 황폐해져서 폐장이 말라 기능이 약해진다. 또한 콧속이나 목의 인후점막 등 호흡기 점막은 충분한 점액질이 분비되어 코 속과 목을 촉촉하게 만들어야 인체방어라는 기능이 원활한데 건조한 날씨는 이를 방해한다. 그 결과로 감기에 쉽게 걸리거나 가래와 기침을 하는 경우가 늘어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폐의 기운을 보강하고 수분과 진액을 보충해주는 식품을 먹어야 한다. 가을 제철 열매들이 제격이다. 다른 계절에 난 것보다 햇볕을 많이 받아 영양이 높고 질이 좋아 호흡기 질환 예방은 물론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이 많다. 배, 귤, 은행, 도라지는 환절기에 생기는 기침, 가래 등의 증상에 좋으며 땅콩, 호두, 잣 등은 폐의 진액을 보충하여 촉촉히 해주는 대표 식품이다. 그리고 일교차가 큰 가을 날씨에 대비해 가벼운 외투를 휴대하여 온도에 따라 입고 벗도록 하며, 새벽 바람이 특히 차기 때문에 창문 쪽으로 머리를 두고 자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이 시기는 호흡기뿐 아니라 피부도 괴로운 계절이다. 한방에서는 폐의 기운이 피부를 조절한다고 보는데 실제 우리 몸의 수분 손실의 50% 내외가 폐와 피부에서 이루어진다. 건조한 가을 기운 탓에 폐장이 건조해지면, 피부가 거칠어지면서 가려움증이 생기거나 각질 같은 발진이 돋기도 한다. 특히 태열이 있는 아이들은 증상이 심해져 아토피 피부염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따뜻한 국물과 제철 과일을 많이 먹이고 비누 사용을 줄이며, 목욕 후 가벼운 로션보다는 도톰하게 발라지는 크림 타입이 도움이 되며 자주 수분을 섭취하도록 한다.

날씨가 추워질 때마다 감기에 걸리는 아이라면 가을 보약으로 건강을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 ‘육미지황탕(六味地黃湯)’처방은 음기를 보충하면서 몸에 윤기를 더해준다. 결과적으로 가을에는 폐와 피부 건강에 좋아야 호흡기 질환을 줄일 수 있다. 

▷상해함소아한의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기능적인 척추를 위한 몸통 들기 hot 2014.09.05
    [최코치의 운동칼럼] 연구에 따르면 복 벽을 안쪽으로 당기면 배 근육을 활성화 시킨다. 배 근육은 중심부 안정성과 등 하부의 보호에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운동...
  • 가을 맞이 준비… 가을 소품 드라이 플라워 2014.08.28
    [플라워칼럼] 가을이 찰나인 상하이, 단풍이 아쉬운 상하이지만, 가을 느낌 물씬 풍겨주는 드라이 플라워로 상하이 짧은 가을을 보다 길게 느껴보자.
  • [건강칼럼] 아이 비염에 도움 주는 건강 습관 hot 2014.08.28
    '두통, 식욕부진, 집중력 저하, 성장부진, 부정교합, 축농증, 결막염, 중이염….' 이상은 모두 '비염'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이다. 비..
  • 第3季 面部提升术 hot 2014.08.20
    [류민희 원장의 주름성형 이야기] 예전엔 매끈한 턱 선에 인상좋다 소리 많이 들었는데, 요즘 거울 보면 서글퍼요. 심술궂어 보이기도 하고 애들 남편 뒷바라지에 저..
  • [건강칼럼] 처서,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준비하는 시기 2014.08.19
    1년 중 늦여름 더위가 물러간다는 처서(處暑)가 다가왔다. 아직은 기온이 높지만 슬슬 가을을 준비해야 할 때다. 아이의 건강관리를 위해 올해 가을은..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韩항공사들 中노선 늘린다
  2. [김쌤 교육칼럼] 별똥이와 맹모삼천지..
  3. 中 최저임금, 상하이 월 52만원·베..
  4. 이주 보상금이 40억? 上海 한 아파..
  5. ‘NO JAPAN’ 외치던 중국인들이..
  6. 화웨이, 세계 3대 모바일 운영체제..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내 아들 이..
  8. 한인여성경제인회·한국IT기업협의회 창..
  9. BMW, 베이징 세계 최초 5S 매장..
  10. “SORA보다 낫다” 中 AI 프로그..

경제

  1. 韩항공사들 中노선 늘린다
  2. 中 최저임금, 상하이 월 52만원·베..
  3. ‘NO JAPAN’ 외치던 중국인들이..
  4. 화웨이, 세계 3대 모바일 운영체제..
  5. BMW, 베이징 세계 최초 5S 매장..
  6. “SORA보다 낫다” 中 AI 프로그..
  7. 홍콩서 주문하고 선전서 받는다…메이퇀..
  8. 中 정부, 중앙·국가기관, "국산 전..
  9. 알리바바, ‘부당행위’는 없지만 합의..
  10. 9월 자동차 산업 이익률 4.6%,..

사회

  1. 이주 보상금이 40억? 上海 한 아파..
  2. 한인여성경제인회·한국IT기업협의회 창..
  3. 상하이화동한인여성경제인회, 상해한국학..
  4. 한양대 '한양중국센터' 설립 20주년..
  5.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하동사무소, 上..
  6. 17명 아동 유괴·매매·학대한 희대의..
  7. 11월부터 기차표 디지털 영수증 발급..
  8. 2024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 개최
  9. 연운항 한인상회 지체장애아동 재활에..
  10. 대한항공, 12월 28일부터 인천-푸..

문화

  1. 10월 이병률 시인, 11월 김종대..
  2. [박물관 리터러시 ①] 상하이박물관..
  3. 상하이 제4회 ‘광장커피 카니발’ 내..
  4. [책읽는 상하이 256] 연남동 빙굴..

오피니언

  1. [박물관 리터러시 ①] 상하이박물관..
  2. [김쌤 교육칼럼] 별똥이와 맹모삼천지..
  3. 주식·부동산 동시 회복, 서민을 위한..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내 아들 이..
  5. [허스토리 in 상하이] “그래, 한..
  6. [무역협회] 정책 효과 누적, 중국..
  7. [상하이의 사랑법 18] 사랑에도 절..

프리미엄광고

ad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