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엄마, 먼저 쓰세요” 어머니의 날 세탁세제 광고에 中 누리꾼 비난 폭주

[2024-05-07, 14:48:05]
중국 세탁세제 1위 브랜드 ‘란위에량(蓝月亮)’이 어머니의 날을 맞아 공개한 광고 포스터로 현지 누리꾼들의 비난 폭격을 맞고 있다.

6일 신문신보(新闻晨报)에 따르면, 최근 란위에량은 오는 어머니의 날(5월 12일)을 맞아 출시된 신제품 ‘지존 액체 세탁세제’의 엘리베이터 광고를 내걸었다.

해당 포스터에는 “지금껏 어머니는 커다란 세제 병을 들고 무겁고 힘들게 우리의 빨래를 해 오셨다. 이제 새로 나온 ‘농축+바이오 테크’ 기술로 만들어진 지존 세탁세제의 놀라운 미래 세탁 기술로 어머니의 빨래를 더욱 쉽고 편안하게 할 것”이라는 문구와 함께 “어머니, 먼저 쓰세요”라고 적힌 파란색 세탁세제 선물 상자가 크게 담겼다.

이어 포스터 하단에는 “세상 모든 어머니의 날을 축하한다”는 문구가 적혀 어머니의 날 선물로 세탁세제 상자를 전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광고 포스터를 본 중국 누리꾼들은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란위에량은 제정신인가? 어머니를 가족의 빨래를 도맡아 하는 사람으로 고정화하고 있다”, “어머니의 날에 좀 더 편한 세탁 세제를 선물하라는 의도 자체가 어이가 없다”, “광고를 보자마자 신고했다. 란위에량 제품은 앞으로 절대 사지 않을 것”, “어머니를 가사 도우미로 형상화하다니 괘씸하다”, “세탁세제는 꼭 어머니만 사용해야 하는 것인가?”며 거센 비난을 퍼부었다.

논란이 커지자 란위에량 고객센터는 “오해를 불러일으켜 죄송하다”며 “어머니의 은혜에 감사의 뜻을 표하려는 의도로 이 같은 오해가 생길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세탁은 일상생활의 한 부분으로 누가 누구를 위해 하든 사랑이 가득한 행위”라며 “이 고마운 마음을 세심하게 표현하지 못했다”며 “관련 문제를 상부에 보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7.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8.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9.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경제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3.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4.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5.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6.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7.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8.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9.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10. 푸동공항, T3터미널 핵심 공사 시작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산행일지 9] 세월의 흔적과 운치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