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비만 인구 6억 명…세계 1위

[2021-05-25, 05:35:22]

여성보다 남성이 뚱뚱
도시와 농촌간의 ‘비만 격차’계속 좁혀져


경제 성장과 의료 기술의 발달로 중국인들이 계속 살이 찌고 있다.


24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중국인 영양과 만성 질병 상황 보고서(2020)’를 인용해 현재 중국인 성인 중 절반 이상이 비만이라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중 과체중 비율은 34.3%, 비만율은 16.4%로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이후 처음으로 비만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게다가 6세~17세 아동과 청소년의 19%, 6세 이하 아동의 10%가 비만이나 과체중이었다. 결국 절대적인 인구 수로만 계산하면 중국인 가운데 이미 6억 명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이 수치는 세계 1위에 해당한다.


화중과기대학 동제의학원 공공위생학 교수이자 중국 비만 연구와 관련한 논문을 발표한 판안(潘安)교수는 “중국은 과거 30년 간 전 연령대에 걸쳐 비만과 과체중율이 매년 2.5배 속도로 증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성인과 아동 및 청소년 모두 남성이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비만율이 낮았던 농촌도 이제는 안심할 수 없게 되었다. 최근에 발표한 자료에서는 중국 농촌지역의 과체중과 비만율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도시와의 격차도 거의 나지 않았다.


판 교수는 “경제적인 지위가 높을수록 비만율이 낮은 서구 국가와 반대로 중국은 사회 경제적인 지위가 높을수록 비만율이 높다”고 우려했다. 중국은 학력이 높고 수입이 많을수록 비만율이 높았다. 여성의 경우 교육 수준이 높거나 수입이 높을수록 과체중이나 비만율이 낮았다.


판 교수는 중국인들이 살찌는 이유는 단순히 생물학적인 이유가 아닌 사회적인 속성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과거 40년간 빠른 경제 성장을 일궜고 의료 기술 발달, 농촌 개발, 자동차 구매 보조금 정책 등으로 생활이 풍요로워졌다. 결국 사회적인 변화 하나하나가 개인 생활 곳곳에 스며들면서 섭취 과잉, 체중 증가를 야기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아동 청소년들의 절반 이상이 수면 부족이고, 성인들의 평균 수면 시간이 7시간이 채 되지 않은 것도 큰 문제라고 우려했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7.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8.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9.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경제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3.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4.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5.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6.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7.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8.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9.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10. 푸동공항, T3터미널 핵심 공사 시작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9.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10.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