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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중국상보(中国商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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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이구환신(以旧换新, 옛것을 새것으로 교체)’ 정책에 힘입어 보조금을 지원 받고 가전, 자동차 등을 교체하는 소비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은 상무부 전국 가전 이구환신 데이터 플랫폼을 인용해 지난 15일까지 해당 플랫폼에서 가전제품 교체를 신청한 소비자는 2066만 7000명으로 이중 1013만 4000명이 8대 가전 1462만 4000대를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690억 9000만 위안(13조 29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상무부는 다음 단계로 지방 정부가 정책 홍보와 자금 감독 관리를 강화하고 가전제품 생산, 유통 기업이 ‘금구은십(金九银十, 금 같은 9월, 은 같은 10월)’, ‘솽스이(双十一, 11월 11일 중국 최대 쇼핑축제)’ 등 주요 소비 시즌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촉진할 것을 당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이구환신 보조금 신청 건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상무부 데이터에 따르면, 전국 자동차 폐차 교체 보조금 정책을 시행한 뒤로 신청량이 급증하면서 지난 16일 신규 보조금 신청 건수가 처음으로 2만 건을 돌파했다.
지난 4월 27일 첫 번째 자동차 폐차 교체 보조금 신청이 접수된 뒤 10만 건을 돌파하기까지 56일이 소요됐고 10만 건에서 50만 건을 돌파하기까지 45일, 50만 건에서 100만 건을 돌파하기까지 38일이 걸렸다고 상무부는 밝혔다. 이어 지난 16일까지 전국 자동차 폐차 교체 보조금 신청 건수는 142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