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건강칼럼] 감기 VS 폐렴

[2023-12-26, 11:26:31] 상하이저널

평생 감기에 걸리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과로, 수면부족, 영양결핍, 찬바람을 쐬는 등 컨디션 저하로 발열 콧물 코막힘 기침 인후통 등을 호소하다 3-7일 푹 쉬고 잘먹고 잘 자면 스스로 치유되는 것이 감기이다. 폐렴은 세기관지 말단 밑에 특히 폐포 조직에 염증이 있는 질환으로 대부분은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의 병원체가 원인이 된다.  감기와 폐렴 같은 호흡기 질환은 초기에 증상이 비슷하여 증상만으로 구별하기가 어려워 집에서 상비 감기약을 복용했는데도 1주일정도 개선이 없으면 진료가 필요하다. 

보통 감기

겨울철에 유독 감기환자가 많은 이유는 기온 저하로 추위에 노출되어 체온이 떨어져 면역력이 저하되어 200여 종의 감기 바이러스 중에 감염이 됐기 때문이다. 감기 바이러스는 항상 존재하는데 건강할 때는 쉽게 걸리지 않다가 면역력 저하자에게 침투하여 1주일 정도 앓다가 대부분 자연 치유가 된다. 그러나 감기 증상이 계속 지속되거나 반복될 경우 2차 감염으로 중이염, 부비동염, 기관지염, 폐렴 등이 있을 수 있으니 감기 증상 같은 신호가 있을 때 비타민C 메가도즈로 복용하고 수분 섭취 많이 하고 무조건 쉬어야 빨리 회복이 가능하고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 

폐렴 의심 증상

폐렴 초기에는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발열과 함께 진한 노란색 또는 갈색, 녹색이거나 냄새나는 가래, 피가 섞인 가래, 기침, 호흡곤란, 흉통 등이 있으면 폐렴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그 외에 독감처럼 심한 피로감, 관절 및 근육통, 어지러움 등이 있을 수 있고 평소 감기와 다르게 컨디션 저하를 심하게 느끼게 된다. 

항생제 스테로이드는 양날의 검

흉부 X-ray에서 폐렴이 진단될 경우, 원인 균에 대한 항생제 치료가 중요하다. 경험적으로 폐렴을 잘 일으키는 균에 대한 광범위 항생제를 복용하고 필요시 객담 배양검사로 정확한 균 확인후 항생제를 복용하면 치료가 잘 되지만 최근에 항생제 오남용으로 인한 내성이 이슈가 되고 있고 처방받은 항생제는 끝까지 잘 복용하도록 한다. 콧물과 인후통이 잘 안 낫는다고 항생제 처방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는데 항생제는 콧물 인후통 약이 아닌 세균을 억제하는 약이다. 

한국에서는 특히 혈액 검사없이 항생제 처방이 빈번하기 때문에 내성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므로 더욱 주의를 요한다. 반면 인류 최초 항생제 페니실린의 발명으로 인간의 수명이 30년 연장됐다는 연구도 있고 감염에 대한 치료로 패혈증으로부터 많은 사람을 살려내고 있는 항생제는 필요시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스테로이드는 급성 염증과 통증 및 면역 반응조절에 효과가 좋지만 장기 복용으로 쿠싱 증후군, 혈압 당뇨 악화, 골다공증 등 부작용도 있다. 단기 복용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모든 약에는 작용 부작용이 있듯이 개인에 맞는 최적 용량을 찾아 복용하면 안전하게 복용이 가능하고 효과도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다. 

폐렴 예방접종

소아청소년들은 10가,13가 폐렴구균 백신접종을 권고하고 65세이상에서는 13가와 23가 폐렴구균 백신을 순차적으로 접종하면 80% 이상의 폐렴 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김승환 원장(델타 클리닉 국제병원 구베이원)
가정통합의학과 전문의 의학박사 
가정의학과(全科) 진료범위 
(소아과, 이비인후과, 내과, 피부과, 외과, 부인과, 비뇨기과, 정신건강과 등)
소아부터 청소년 성인 노인 모든 연령의 
1차 진료 및 지속적이며 포괄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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