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팀 CBA팀, 양국 스포츠 우애 다져
지난 1월 28일, 우시 스포츠 센터에서 한·중 농구 올스타전이 개최되었다. 오후 3시 30분, 양국 치어리더들의 화려한 응원댄스를 시작으로 한국KBL 농구팀과 중국CBA 농구팀의 입장식과 선수들 소개가 이어졌다. 이 날 한·중 올스타전에는 한국KBL에 신선우 감독을 비롯하여 우지원, 김승현, 김주성, 신기성, 양동근, 올루미데 오예데지 등 한국 대표 선수들이 경기에 참가 하였고, 중국CBA에는 리췬 감독을 비롯하여 왕스펑, 주팡위, 왕즈즈, 크리스 포터, 류웨이 등 중국 대표 선수들이 경기에 참가하였다. 모든 선수 소개가 끝난 뒤 한국과 중국 각 나라의 국가 제창식이 이어졌다.
오후 4시경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되었고, 양측의 모든 선수들이 긴장감 맴도는 경기를 진행하던 중 한국 KBL 농구팀에서 첫 골이 터지면서 한국 응원단과 중국 응원단들의 열렬한 응원의 함성이 시작되었다. 2002 월드컵 때, 온 거리에 울려 퍼지던 그 응원 소리, "대한민국* 다시 한번 중국 우시에서 그 응원소리가 들려온다. 중국 우시 한국 교민들의 응원에 힘을 얻은 한국KBL 농구팀은 75:73 이라는 성적으로 한국 농구의 이름을 빛내주었다.
승리를 거둔 한국KBL 농구팀은 중국CBA 농구팀과 다시 한번 친목을 다지는 의미에서 인사를 나누며 서로 축하하는 분위기 속에 무사히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이번 경기 MVP에는 22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한 올루미데 오예데지가 선정되었다. 또한 이 날 전반전을 마치고 난 후 한국KBL 신선우 감독과 중국CBA 리췬 감독이 서로 선물을 주고 받으며 한·중 간의 우애를 다질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중국CBA 리췬 감독은 한국KBL 신선우 감독을 향해 "老朋友*라는 호칭을 사용하여 다시 한번 양국의 뜨거운 우정을 표시하였다. 앞으로 계속 개최될 한· 중 농구 올스타전이 양국간의 친목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조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