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인 바이두닷컴(baidu.com)이 한국ㆍ일본ㆍ베트남시장 진출계획을 내놓았다.
중국 인터넷 검색시장에서 6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하며 구글과 야후를 멀찍이 따돌린 바이두닷컴이 한자문화권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로빈 리 바이두닷컴 대표(CEO)는 4일 "내년에 일본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비롯해 한국, 베트남으로 진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비영어권 지역에서 바이두닷컴 경쟁력 우위를 증명해 보일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 "이를 위해 바이두닷컴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한국ㆍ일본ㆍ베트남어에 능숙한 직원들을 채용하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바이두닷컴의 중점 진출 지역은 일단 일본시장으로 초점이 맞춰졌다.
리 대표는 "일본어와 중국어의 유사성뿐 아니라 일본의 높은 인터넷 보급률을 감안할 때 바이두닷컴이 다음 단계로 선택할 가장 이상적인 시장은 일본"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 최경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