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디디추싱, 반년 만에 뉴욕 상장폐지 후 홍콩 행

[2021-12-03, 11:46:18]

 

 

 

 

중국 최대의 모바일 모빌리티 플랫폼인 디디추싱(滴滴出行)이 3일 오전 9시 공식 웨이보 계정에서 미국 증시 상폐와 홍콩 거래소 상장을 공식 발표했다.


3일 증권시보(证券时报)에 따르면 디디추싱 측은 공식 웨이보 계정에 “오랜 연구 끝에 오늘부터 뉴욕 거래소 상장 폐지와 홍콩 거래소 상장 준비 작업을 시작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설립한 디디는 전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모빌리티(mobile mobility) 플랫폼으로 현재 전 세계 15개 국가, 4000여 개의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간 액티브 유저는 4억 9300만 명, 연간 활동하는 드라이버는 1500만 명에 달한다. 하루 평균 주문량은 4100만 건, 연간 플랫폼 거래 규모는 3410억 위안으로 한화로 63조원이 넘는다. 현재 온라인 콜택시, 택시, 카풀, 공유 자동차, 공유 자전거, 대리운전, 화물 운송, 금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영유하고 있다. 사업 매출의 93.4%가 중국 본토에서 발생하고 해외 매출은 6.6% 정도다.


중국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했던 디디추싱은 지난 지난 6월 뉴욕 증시에 상장했다. 당시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고 발행가 14달러, 총 3억 1700만 주를 발행했다. 당시 주가만으로 디디는 약 44억 달러를 조달했다.


나름 큰 기대를 모았던 디디추싱이었지만 탄탄대로를 걷던 사업이 갑작스럽게 난관이 부딪혔다. 상장 사흘 후 중국 당국이 온라인 보안 심사를 이유로 디디추싱은 신규 가입자를 받지 못하게 되었다. 이후 7월 4일 디디는 더욱 심각한 처벌을 받아 디디추싱 산하 25개 앱이 “불법적으로 개인 정보를 수집”했다는 이유로 아예 앱스토어에서 삭제되었다.


이 때문에 미국의 ‘Rosen, ‘Labaton Sucharown’,’Schall’ 등 유명 로펌에서는 “디디추싱이 상장 당시 발표한 내용에서 심각한 오류가 발견되었고, 투자자들의 권익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집다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디디 측에 손해배상을 요구해 투자자들의 손실을 보상받을 계획이다.


안팎으로의 부정적인 소식으로 한 때 18달러까지 치솟았던 디디 주가는 현재 7.16달러까지 떨어졌고 시가총액은 523억 달러가 증발하며 고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상장 폐지를 발표하고 홍콩 증시로 상장한다고 발표해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민정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한드 ‘퀸메이커’ 中 충칭 사진이 서..
  2. “살 수도 없었다” 중국 증시 개장과..
  3. 中 기존 주담대 금리 인하… 5개 대..
  4. 상하이저널 학생기자 15년, 28기..
  5. ‘상하이한인배드민턴연합회’ 창립 10..
  6. [상하이의 사랑법 17] 완벽하게 통..
  7. ‘스쿼트 1000회’ 체벌로 평생 불..
  8. 2024 아트플러스 상하이, 세계 예..
  9. 국경절, 후끈 달아오른 부동산 시장…..
  10. 텐센트, 프랑스 유비소프트 인수 논의

경제

  1. “살 수도 없었다” 중국 증시 개장과..
  2. 中 기존 주담대 금리 인하… 5개 대..
  3. 국경절, 후끈 달아오른 부동산 시장…..
  4. 텐센트, 프랑스 유비소프트 인수 논의
  5. 中 자동차 기업 9월 성적표 공개…..
  6. 中 정책 호재, 홍콩 증시 본토 부동..
  7. 중국,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65..
  8. 中 도시 '레저' 지수 발표…여가 즐..
  9. 징동, 포브스 ‘세계 베스트 고용주’..
  10. 국경절, 중국 여행자 20억명 넘어…..

사회

  1. 한드 ‘퀸메이커’ 中 충칭 사진이 서..
  2. ‘상하이한인배드민턴연합회’ 창립 10..
  3. ‘스쿼트 1000회’ 체벌로 평생 불..
  4. 한강 韓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에 中언..
  5. [창간25주년] 상하이저널을 함께 만..
  6. [창간25주년] 상하이저널 1기 고등..
  7. [창간25주년] 상하이 각 지방 대표..
  8. [창간25주년] “在中 한국인과 함께..
  9. 세계 EMBA 순위 공개, 중국 CE..
  10. [창간25주년] “스물 다섯 청년의..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5] 사실, 내성..
  2. 2024 아트플러스 상하이, 세계 예..
  3. 2025 상하이 패션위크 9일 신톈디..
  4. [신간안내]알테쉬톡의 공습

오피니언

  1. [상하이의 사랑법 17] 완벽하게 통..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5] 13억..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세모 네모..
  4. [허스토리 in 상하이] 2024년..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