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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웃음거리 된 '펭귄' 덕에 돈방석 앉은 '라오깐마(老干妈)'

[2020-07-06, 16:41:40]

 

 

 


최근 중국 소스업체 라오깐마(老干妈)가 텐센트(腾讯) 덕에 인지도가 급상승하고 돈방석에 올라앉는 일이 발생해 화제다.

 


다수 중국언론들에 의하면, 얼마전 텐센트는 광고비를 지불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라오깐마를 법원에 고소했다. 두 업체 모두 중국에서 널리 알려진 터라 이들의 소송은 순식간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며 크게 주목받았다.


그런데 자금동결까지 요구하며 끝을 보겠다는 각오로 강경한 입장을 보인 텐센트는 곧바로 많은 이들의 비웃음거리가 됐다.


"우리는 텐센트에 광고를 낸 적이 없다"는 라오깐마의 공개 표명에 모두 어안이 벙벙한 것도 잠시, 라오깐마측의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튿날인 지난 1일 용의자 3명을 검거했다. 알고보니 텐센트가 광고주를 대상으로 한 게임선물세트에 눈독을 들인 용의자 3명이 라오깐마의 도장을 위조해 이같은 짓을 벌였던 것이다.


졸지에 '바보 펭귄'이 돼버린 텐센트측은 세간의 비웃음을 사게 됐고, 스스로도 '나 바보펭귄이 맞다'며 자폭하는 동영상을 제작해 큰 웃음을 안겼다.


이번 해프닝에서 최고의 승자는 라오깐마였다. 속사포로 진행된 이번 해프닝 직후 라오깐마의 매출이 껑충 뛴 것이다.


쑤닝이꺼우(苏宁易购)에 따르면, 지난 1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판매된 '라오깐마' 소스는 전달 대비 228%나 급증했고 제품 검색량은 407% 폭증했다. 같은날 징동(京东)에서도 검색량이 동기대비 300% 폭증하고 거래량은 동기대비 100% 치솟았으며 이튿날에는 검색량이 동기대비 600%, 거래량은 200% 폭증하기도 했다.


한편, 노이즈마케팅을 의심케하는 이번 해프닝으로 20년 동안 묵묵히 한우물만 판 라오깐마는 다시금 세간의 주목받게 됐다.


라오깐마 창업주는 타오화비(陶华碧)라는 이름의 여성으로, 작은 음식점을 경영하면서 자신이 만든 소스가 손님들에게 인기를 얻게 되자 소스공장을 만들어 본격적으로 라오깐마를 팔기 시작했다. 1996년 회사 설립 후 20여년동안 한우물만 파오며 '기업 공개 NO, 대출 NO, 융자 NO' 원칙을 고집했으며 2014년 은퇴 후 사업체는 두 아들에게 넘겨주었다. 

 

그녀는 2015년과 2016년 각각 70억위안과 75억위안의 보유자산으로 후룬(胡润)이 선정한 부자순위 487위와 473위에 올랐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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