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문화 교류, 관광객 유치 발벗고 나서
■ 韩-中 지방정부간 자매결연 131건 달해
한국의 광역시 및 기초자치단체의 상하이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경제 문화 학술 교류는 물론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 시장을 겨냥하여 자치단체장들이 직접 나섰다.
지난 30일부터 강소성과의 공동 번영 모색을 위해 중국을 방문중인 전라북도 김완주 지사는 지난 1일 한정(韩正) 상하이 시장을 만나 유학생 유치를 위한 협의를 했다. 전라북도는 "중국 유학생 유치를 위해 학비감면, 장학금지급, 기숙사 신축 등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도내에는 전북대, 원광대, 전주대, 우석대, 호원대 등에서 1천여명의 중국 유학생들이 학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중국 시장 개척길에 오른 대전광역시 박성효 시장은 자기부상열차를 운행하는 상하이 푸동지구 현장을 방문해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후베이 우한시와 경제과학기술교류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대전 8개 기업이 참여하는 '제5회 우한 국제광전자박람회'에서 시장개척 활동을 펴기도 했다.
한편, 경주시는 중국관광객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칭다오와 다롄에 부시장을 단장으로 경북관광개발공사와 지역호텔 등 관광업게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경주관광홍보단을 파견한다. 또 중국 국가여유국이 주최하는 '상하이국제여유교역전'을 참관하며 대중국 관광홍보전략에 필요한 기본자료를 확보할 방침이다.
한국 광역시 및 기초자치단체가 중국 지방정부와 체결한 자매결연은 모두 131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서울은 베이징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또 부산-상하이, 대구-칭다오, 인천-톈진, 대전-난징, 광주-광저우 등이 자매결연을 끈으로 활발한 교류를 펼치고 있다.
경북 경주는 중국의 천년 고도인 시안과, 전남 광양-선전, 전주-쑤저우, 경기 수원-지난(济南), 강원 강릉-징저우(荊州) 등이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있다. 모두 106개 기초자치단체가 중국 지방정부와 협력 관계를 구축 중이다.
▷고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