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아인슈타인 과학자상에서 사상 처음으로 중국인이 수상했다.
16일 중국청년보(中国青年报)는 지난 14일 공개된 2019년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세계 과학자상에 중국과학원 외국계 원사인 왕종린(王中林) 교수가 선정되었다고 전했다. 지난 1984년에 생긴 이 상은 아인슈타인의 이름을 따 세계 과학계에서는 그 명성이 매우 높은 상이다. 매년 단 한 명에게만 부여되는 상으로 세계 과학기술의 무궁한 발전과 인류 문화에 공헌한 과학자에게만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로 35년째를 맞이했다.
올해 수상자인 왕종린 교수가 발명한 해양 푸른 에너지 기술은 해양에서 방대한 에너지를 취득하여 세계 미래 자원 수요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961년생인 그는 1978년 시베이전신공정학원(西北电讯工程学院)에 입학해 1982년 중-미 공동으로 초빙한 물리학 연구생 모집에 합격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그 후 2009년 중국과학원 외국국적 원사로 당선되었다. 그는 2006년 세계 초소형 엔진인 ‘나노엔진’을 발명해 그 이후부터 ‘나노 발전기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다. 환경, 에너지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에니 상(Eni Awards)을 수상한 적도 있다.
현재까지 총 1500편에 넘는 논문을 발표해 전세계 과학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해왔다. 2018년 구글 학술검색(Google Scholar)에서 발표한 나노기술과 나노 전문가 분야에서 왕 교수가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영향력이 높았다.
이 소식을 들은 중국 네티즌들은 “자랑스럽다”, “중국인의 자랑이다”, “중국 과학원의 명예다”, “왕교수를 닮아서 더욱 많은 중국 젊은이들이 과학기술 개발에 이바지 했으면 좋겠다” 등 자랑스러워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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