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와인' 중국서 찬밥신세... 반부패 영향

[2015-11-03, 14:56:30] 상하이저널
유럽인이 사랑하는 와인이 중국에서는 찬밥신세?

해외 언론들이 프랑스보르도 와인이 상하이교외의 한 보세창고에 산더미처럼 쌓여 3년동안 먼지만 뒤집어 쓰고 있다가 최근에 헐값으로 팔렸다고 보도했다. 3일 중신망(中新网) 보도에 따르면, 와인 수입상은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1병당 원가가 50달러(약 317위안)인 와인을 75% 가격 손실을 감수하며 판매를 했다고 전했다. 일부 수입상들은 보르도와인을 1병당 15위안씩 판매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현상은 2010년부터 수입상이 급증하며 대량으로 와인을 수입하다보니 공급과잉을 불러오게 된것도 한 원인이지만 3년째 계속된 중국의 반부패 운동으로 와인소비가 줄었다는 지적도 있다. 

한때 두자릿수의 성장을 보이며 글로벌 와인생산업체들을 흥분시켰던 중국의 와인 소비량은 작년에 감소했으며 2020년까지 연간 1%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시장에 희망을 걸었던 와인생산업체에는 큰 충격을 주었고 한편으로는 중국소비자들이 돈지갑을 닫고 있는 신호로도 해석되고 있다. 

상하이의 물류창고에 약 25만병의 와인을 쌓아놓고 있는 한 물류회사 관계자는 "처음에는 이익도 많이 나고 쏠쏠하고 좋았는데 지금은 시장이 급격하고 안 좋아지고 일부 와인은 아예 팔리지도 않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수년동안 상하이에서만 2,000여개의 와인을 판매하던 회사들이 문을 닫았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중국 와인 소매판매시장 규모는 약 780억위안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서 3분의 1정도가 수입산이다.

중국은 세계 제5대 와인시장이지만 음용자는 대부분이 베이징, 상하이, 톈진 등 대도시에만 분포돼있고 약 3,800만명에 불과하다. 14억 중국인구를 감안하면 1인당 연간 소비가 5.8리터밖에 안된다. 이는 1인당 연간 50리터의 와인을 마시는 프랑스와는 비교도 안되는 소비량이다.

중국최대 와인 수입업체인 ASC Fine Wines도 이익하락 등 충격이 만만찮다. 이에 ASC는 와인 가격 인하 및 소비자의 수요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고가보다는 서민가격의 와인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가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상하이시민 "재테크는 역시 부동산' hot 2015.11.03
    상하이 주민들이 투자재테크에서 주식보다는 부동산, 젊은이들보다는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지난 2일 개최된 '제13회 상하이 재테크박람회'에서 '..
  • Wi-Fi 공짜라고 함부로 연결하면 '다 털린다'….. hot 2015.11.03
    공공장소에서 공짜라고 아무 와이파이에나 연결을 했다가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펑파이뉴스(澎湃新闻) 3일자 보도에 의하면, 공공장소의 무성인터넷 신호 중 8...
  • TV쇼핑 90% 허위과대 광고 hot 2015.11.03
    중국 TV쇼핑이 허위 과대 광고, 환불불가, 제품품질 기준 미달 등 많은 문제점들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최근 중국소비자협회가 발표한 'TV쇼핑 서비스 조사평가...
  • 중국의 스타벅스 사랑 … 자고 일어나면 하나씩 hot 2015.11.03
    경기 둔화에도 중국의 커피 시장은 오히려 쑥쑥 커지고 있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 f(x) 크리스탈, 패션브랜드 GAP 중국어권 모델.. hot 2015.11.03
    걸그룹 f(x) 멤버 크리스탈이 유명 패션 브랜드 GAP(갭) 중국어권 모델로 선정됐다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3일 밝혔다.   크리스탈은...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살 수도 없었다” 중국 증시 개장과..
  2. 中 기존 주담대 금리 인하… 5개 대..
  3. 중국 1대 대형마트 따룬파(大润发),..
  4. 상하이 증권거래소, 8일부터 지정거래..
  5. 티켓 없이‘병마용’관광? 여행사 상술..
  6. [책읽는 상하이 255] 사실, 내성..
  7. 상하이 분양시장 연휴 첫날부터 ‘인산..
  8. 상하이 여행절, 23일간 3877만..
  9. 상하이저널 학생기자 15년, 28기..
  10. [상하이의 사랑법 17] 완벽하게 통..

경제

  1. “살 수도 없었다” 중국 증시 개장과..
  2. 中 기존 주담대 금리 인하… 5개 대..
  3. 중국 1대 대형마트 따룬파(大润发),..
  4. 상하이 증권거래소, 8일부터 지정거래..
  5. 상하이 분양시장 연휴 첫날부터 ‘인산..
  6. 국경절, 후끈 달아오른 부동산 시장…..
  7. 中 자동차 기업 9월 성적표 공개…..
  8. 中 정책 호재, 홍콩 증시 본토 부동..
  9. 中 도시 '레저' 지수 발표…여가 즐..
  10. 텐센트, 프랑스 유비소프트 인수 논의

사회

  1. 티켓 없이‘병마용’관광? 여행사 상술..
  2. 상하이 여행절, 23일간 3877만..
  3. ‘상하이한인배드민턴연합회’ 창립 10..
  4. ‘스쿼트 1000회’ 체벌로 평생 불..
  5. 한드 ‘퀸메이커’ 中 충칭 사진이 서..
  6. 한강 韓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에 中언..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4] 나무의 시간
  2. [책읽는 상하이 255] 사실, 내성..
  3. 2024 아트플러스 상하이, 세계 예..
  4. 2025 상하이 패션위크 9일 신톈디..

오피니언

  1. [상하이의 사랑법 17] 완벽하게 통..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5] 13억..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