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대 미달러의 기준환율이 1년여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7일 재신망(财新网)이 전했다.
7일 인민은행은 미달러 대 위안화 기준환율을 6.1113으로 고시, 위안화 환율은 전일 거래일 대비 43%p 절상했다. 이는 2014년 2월이후 가장 높은 기준환율이다. 이에 앞서 2014년 2월 19일 기준환율이 6.1103을 기록한 바 있다.
2014년 1/4분기 인민은행이 환율 변동폭을 확대하며 정부의 시장개입을 감소하면서 위안화 대 미달러 환율은 2014년 말까지 가치하락을 보여왔다. 올 3월중순까지 위안화 가치하락세가 이어지며 2월 16일~3월 16일 1개월동안 위안화 대 미달러 기준환율도 6.1273에서 6.1615로 절하됐다.
그러다 3월 17일 이후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USDX)가 100포인트 밑으로 내려오며 위안화대 미달러 기준환율이 서서히 오르기 시작, 5월 7일까지 0.13% 절상됐다.
초상증권 장이핑(张一平) 애널리스트는 "위안화가 미달러 대비 가치상승은 시장추세에 순응하는 것"이라며 "미달러지수는 100을 넘어선 후 곧바로 하락하기 시작해 현재 95밑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달러 대비 위안화의 가치상승도 당연지사 라는 것. 이어 "인민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올 3월부터 기관들은 인민은행이 위안화의 평가절하 압력을 해소시키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얼마전, 중국국무원 리커창 총리는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위안화의 지속적인 평가절하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위안화 절하를 통해 수출을 확대할 경우 중국의 경제구조 조정이 이뤄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초상은행(招商银行) 리우동량(刘东亮) 애널리스트는 "현 실정에서 위안화의 소폭 절하는 아무 소용이 없고 대폭 절하는 감당이 안된다"면서 "경제아 취업이 위험수위에 이르지 않은 이상 환율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라고 말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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