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 정부관리, 무덤도굴 시체 사들여 화장한 이유?

[2014-11-04, 16:21:20]
'임무완수'를 위해 시체 사들여 화장
 
최근 중국에서는 정부관리가 훔친 무덤 속 시체를 사들여 화장을 하다가 적발된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광시(广西)성 베이류시(北流市) 남부의 칭완(清湾), 리우징(六靖) 등의 지역에서 무덤 도굴사건이 빈번이 발생했다. 하룻밤 사이에 무덤 속 시체가 사라져 버린 것이다.
 
중공망(中工网)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29일 리우징진(六靖镇) 스자이춘(石寨村)의 한 지역주민은 그의 조부(81세) 시체가 사라졌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7월8일 0시 경, 베이류시 공안국 형사팀은 시민들의 제보를 받고 용의자 종모푸(钟某富)를 소환조사했다. 종모푸는 칭완진, 리우징진에서 수차례 무덤을 파헤쳐 시체를 훔쳤으며, 이 시체들을 광둥성 화저우시(化州市) 나우진(那务镇), 가오저우시(高州市) 허화진(荷花镇)에 팔아넘겼다고 진술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 시체들을 사들인 범인은 다름아닌 정부 관리들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
 
광둥성 싸오저우시 허화진정부 사회사무부(社会事务部)의 허모밍(何某明) 주임은 민정, 장례관리 등의 사무일을 담당해왔으며, 광둥성 화저우시 나우진 정부종합관리반의 동모칭(董某庆) 부주임은 매장문화 관리(殡改: 토장(土葬 )을 화장(火葬 )으로 바꾸는 것)를 담당해 왔다.
 
동 부주임은 지난해 11월 지인의 소개로 종모푸를 소개받아 시체 한 구당 3000위안의 가격에 사들였고, 허 주임 역시 2012년 말 지인으로부터 종모푸를 소개받아 시체 한구당 1500위안에 사들였다.
 
동 부주임은 종모푸로부터 총 10구의 시체를 사들였으며, 월말이면 사람을 시켜 차를 몰아 시체저장 동굴에 와서 시체를 싣고 마오밍시(茂名市) 장례식장에서 시체들을 화장했다. 허모밍은 시체를 까오저우시 장례식장에서 화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 부주임은 “나우진에서는 매달 화장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데, 현지에서는 토장(土葬)이 성행하고 있어, 하는 수 없이 시체를 사들여 ‘임무’를 완성해야 했다”고 밝혔다. 그가 장례식장에 건넨 자료에는 나우진에서 사망한 주민의 호적카드가 있었으며, 이는 사들인 시체를 이미 죽은 현지 주민의 이름으로 화장한 것이다. 허 주임 또한 현지 정부에 업무보고를 해야 하는 ‘의무’에서 이처럼 시체를 훔쳐 화장했다고 진술했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1

  • 아이콘
    아비가일 2014.11.05, 10:00:26
    수정 삭제

    정말 황당하네요. 죽은 몸이지만 남의 마음대로 이렇게 이용당하다니... 참 별~~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한드 ‘퀸메이커’ 中 충칭 사진이 서..
  2. “살 수도 없었다” 중국 증시 개장과..
  3. 중국 1대 대형마트 따룬파(大润发),..
  4. 中 기존 주담대 금리 인하… 5개 대..
  5. 티켓 없이‘병마용’관광? 여행사 상술..
  6. 상하이 증권거래소, 8일부터 지정거래..
  7. 상하이저널 학생기자 15년, 28기..
  8. 상하이 여행절, 23일간 3877만..
  9. ‘상하이한인배드민턴연합회’ 창립 10..
  10. [상하이의 사랑법 17] 완벽하게 통..

경제

  1. “살 수도 없었다” 중국 증시 개장과..
  2. 중국 1대 대형마트 따룬파(大润发),..
  3. 中 기존 주담대 금리 인하… 5개 대..
  4. 상하이 증권거래소, 8일부터 지정거래..
  5. 국경절, 후끈 달아오른 부동산 시장…..
  6. 中 자동차 기업 9월 성적표 공개…..
  7. 中 정책 호재, 홍콩 증시 본토 부동..
  8. 텐센트, 프랑스 유비소프트 인수 논의
  9. 중국,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65..
  10. 中 도시 '레저' 지수 발표…여가 즐..

사회

  1. 한드 ‘퀸메이커’ 中 충칭 사진이 서..
  2. 티켓 없이‘병마용’관광? 여행사 상술..
  3. 상하이 여행절, 23일간 3877만..
  4. ‘상하이한인배드민턴연합회’ 창립 10..
  5. ‘스쿼트 1000회’ 체벌로 평생 불..
  6. 한강 韓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에 中언..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5] 사실, 내성..
  2. 2024 아트플러스 상하이, 세계 예..
  3. 2025 상하이 패션위크 9일 신톈디..

오피니언

  1. [상하이의 사랑법 17] 완벽하게 통..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5] 13억..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