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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난지진, 사망자 381명으로 늘어… 시진핑 “인명구조가 최우선”

[2014-08-04, 10:11:42]
윈난(云南)성 자오퉁(昭通)시 루뎬(魯甸)현에서 3일 발생한 규모 6.5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현재 시각(4일 오전 8시40분)까지 최소 381명 (루뎨현(鲁甸县) 302명, 자오양구(昭阳区) 1명, 차오자현(巧家县) 66명, 취징시 휘쩐현(曲靖市会泽县) 12명)으로 늘었다. 윈난성 민정청(民政厅)은 3명 실종, 1801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4일 오전 발표했다.

3일 오후 4시 30분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밤 10시까지 160여 차례 여진이 발생했다. 게다가 지진발생 현장에는 큰 비가 내려 산사태 등의 재해가 우려되고 있다. 윈난성에서 14년 만에 발생한 최대 규모의 이번 지진은 여진과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경각심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지진으로 가옥 1만2000여 채가 붕괴되고, 3만 채가 파손되었으며, 전기, 수도, 통신이 모두 단절됐다.
현장 복구 작업이 한창이지만, 사상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자오퉁 혈액은행은 “지금까지 보유한 혈액으로는 부상자 200명에게 제공할 수 있지만, 부상자 수는 이미 1400여 명을 넘어섰다 ”며, 국민들의 헌혈제공을 요청하는 긴급 통지문을 4일 발표했다. (연락처: 0870-2235613/2235632)

시진핑 국가주석은 “인명구조를 최우선 순위에 두어 사상자를 줄이고,구조작업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리커창 국무총리는 “매몰되거나 부상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며, 이재민들의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고, 구호물자, 인력수송, 통신 등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중국 윈난성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 가옥 및 인프라 설비 피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4일 전했다. 또한 중국 정부와 인명피해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와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UN은 언제든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지원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으며, 모든 필요한 국제지원을 동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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