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0월 무역수지가 311억 달러(한화 33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외국환평형기금을 계속해서 늘리고, 금융시장 유동성의 안정화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글로벌 경제형세가 꾸준히 호전되면서 외환유입 증가패턴이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의 유동성 주입이 지속되어 환경이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해관(海关)은 10월 중국의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6% 증가했고, 수입액은 7.6% 증가해 무역수지 311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8일 발표했다.
10월 무역수지 증가율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낮지만, 수출입 무역의 흑자규모는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중국의 1~10월간 월평균 무역수지는 20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하반기 7~10월간 월평균 무역흑자 규모는 231억 달러에 달한다.
무역흑자는 외환시장에서 수출기업의 결제금액이 수입기업의 외환결제 금액보다 높아, 외화의 공급과잉 현상을 형성해 외평기금의 증가를 불러온다.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를 살펴보면, 3/4분기 중앙은행의 외평기금은 3680억 위안 증가했다. 이는 하반기 이후 무역흑자가 높아진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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