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PI 상승률이 연말을 앞두고 2개월째 회복세를 계속하면서 최근 8개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신경보(新京报)는 국가통계국이 전날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중국의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에 비해 3.2% 올랐고 상승률은 전월보다 0.1%P 높았다고 보도했다.
그 중 도시 지역은 3.2%, 농촌 지역은 3.3%, 식품가격은 6.5%, 비식품가격은 1.6%, 소비품가격은 3.2%, 서비스가격은 3.1% 상승했다.
8대 주요 항목 중에서는 담배 및 주류, 교통 및 통신비 등 2개 항목이 동기 대비 하락세를 나타낸 외 나머지는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식품가격은 전년 동기에 비해 6.5% 오르면서 가장 큰폭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다음은 주거비로 주택임대료가 4.5% 올랐다.
식품 중에서는 채소가격이 31.5% 오르면서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전월 대비의 경우 10월 CPI가 0.1% 오른 가운데 도시는 0.1% 상승했고 농촌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식품가격과 소비품가격은 각각 0.4%, 0.1%의 내림세, 비식품가격과 서비스가격은 각각 0.3%, 0.4%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1월부터 10월까지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2.6%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중국 소비자물가지수가 2개월 연속 회복세를 계속하고 있는데 대해 국가정보센터경제예측부 소속 거시경제연구실 니우리(牛犁) 주임은 계절적 요인, 기후 요인 그리고 국경절과 추석이 잇단데 따른 채소, 과일 등을 비롯한 식품가격이 큰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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