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양경찰의 훈련함 ‘바다로’가 상하이 해감(海監)동해총대를 방문했다. 한국 해양경찰 훈련함이 외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중국 해감이 외국 훈련함을 맞은 첫 사례다.
바다로함은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승조원과 신임 경찰관 등 160명을 태우고 4일 상하이에 도착, 5일 해감동해총대의 환영행사에 참가했다. 푸둥 하워드존슨플라자(正地豪生大酒店)에서 열린 이날 환영행사는 이강국 부총영사를 비롯 상해한국상회 임원진, 상총련 등 교민 40여명과 한국해양경찰학교, 중국 해양감독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한국 해양경찰이 지난 7월 훈련 현장에 배치한 4천200t급 바다로함은 길이 161m, 폭 16m 규모로 강의실, 세미나실, 40mm 자동포 훈련용 시뮬레이터 등을 갖추고 있다. 100여명의 교육생들이 동시에 생활하며 훈련할 수 있도록 건조됐다.
바다로함은 6일 상하이를 출발, 7일 전남 여수항으로 귀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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