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자동차 번호판 가격이 6만위안에 육박하고 있다.
18일 동방망(东方网)은 신문신보(新闻晨报)의 보도를 인용해 어제 진행된 3월 차번호판 경매에서 최저가는 전월보다 2900위안 높은 5만8300위안, 평균가는 2993위안 높은 5만8625위안으로 거래되면서 최저가, 평균가 모두가 사상 신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상하이 차번호판 가격은 올 들어 신고치를 계속해서 경신하고 있다. 지난달 진행된 올해 첫 차번호판 경매에서 최저가는 5만5400위안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평균가는 5만5632위안으로 두번째로 높았다. 이에 따라 사람들은 차번호판도 사치품이 되었다며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차번호판 가격의 고공행진에 대해 업계 전문가는 구정 전후로 자가용 구입에 나선 사람들은 늘어났지만 번호판 가격이 높아 경매를 미룬 탓으로 이번달 실제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최근 수개월간의 꾸준한 가격상승으로 사람들의 심리적 가격선이 기존의 5만위안에서 저도 모르게 5만1000위안, 5만2000위안으로 올려지면서 이번달의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고 덧붙였다.
다음달의 번호판 가격 흐름에 대해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를 차지했다. 경매 수량에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실제 수요는 늘어나고 있어 번호판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다.
▷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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