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중국이 핵발전소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최대의 원자로 건설업체인 중국국가핵공업그룹(CNNC)은 해외 수주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주말 새로운 자회사를 설립했다.
중국국가공정제조(CNEC)라는 새로운 자회사는 국제표준에 근거, 해외시장 입찰을 전담하게 된다.
중국핵공업그룹은 현재 파키스탄에 연간 300㎿ 용량의 원자로 2기를 수주했고 600㎿ 용량의 새로운 핵발전소 건설을 협의중에 있다.
파키스탄에서 수주한 원자로 1기는 이미 완공했으며 현재 건설중인 다른 1기는 5년내 전력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 11기의 원자로를 건설한 중국핵공업그룸은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핵발전소 건설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며 이번에 새로 설립한 국가공정제조회사가 국제 수주전에서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핵공업그룹은 자회사 설립으로 국제시장에서 수주역량을 강화하고 기술설계에서 건설에 이르기까지 약 15%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핵공업그룹이 출자한 베이징핵공정연구소(BINE)의 리샤오밍 소장은 국가공정제조가 향후 프로젝트 디자인을 전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 소장은 "새로운 자회사 설립에 따라 해외 프로젝트에 대한 입찰 참여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