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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품 매니아라구요? 그럼 꼭 가보셔 야죠! 靜安寺珠寶古玩城"

[2006-05-09, 05:02:08] 상하이저널
골동품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것이 동타이루(東台路) 골동품시장이다. 하지만 동타이루 골동품보다 고급스럽고 값 나가는 골동품을 원한다면 北京西路 1829번지에 위치한 징안스주빠오구완청(靜安寺珠寶古玩城)으로 가보자.
징안스주빠오구완청은 중국 당, 명, 청 시기의 골동품과 옥으로 만든 자기와, 골동품을 전문 취급하는 종합상가다.
찾아간 날이 평일이라선지 4층 건물 징안스주빠오구완청은 한적하다. 일반 골동품 시장들과는 달리 깔끔하고 세련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唐代 골동품 한 점에 2만元, 玉은 新疆의 和田산 최고
상가 1층은 넓은 로비를 중심으로 30여개의 매장들이 있다.
사자모양의 크고 작은 옥도장에서 장수를 의미한다는 기이한 모양의 옥으로 만든 동물, 옥 주전자 등 옥 장신구들 천지다. 이것저것 재미있게 구경을 하다가 ƒ더이탕ƒ(德藝堂)라는 매장으로 들어갔다.
나무로 된 진열대가 매장 한 가운데 놓여있다. '더이탕'은 드라마 <홍루몽>에 나오는 가옥을 연상케 한다. 진열대 위의 나무로 만든 보살 골동품이 정교롭다.
"아저씨, 이 골동품 얼마죠?", "2만위엔이요"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옥은 골동품과 달리 산지와 옥의 밀도, 표면의 매끄러움에 따라 가격이 정해지죠. 신쟝(新疆)의 허티엔(和田)산 옥이 제일 유명해요. 러시아와 중국 칭하이(淸海)의 옥도 알아주죠. 이 옥팔찌는 허티엔 산으로 가격이 비싸요."
예쁘지만 가격이 좀 비싸 다른 윗 층의 매장도 좀 더 구경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2층으로 향하지만 옥팔찌가 자꾸 눈에 아른거린다.


2층의 '티엔바오로우'(天寶樓) 매장은 다른 매장과는 달리 손님들이 북적거려 나도 모르게 발걸음을 멈추고 기웃거린다. 사람들 틈을 비집고 들어가서 보니 옥 거북이, 옥 도장, 唐代의 부채 등 3점을 놓고 가격흥정이 한창이다.
"3점을 5천위엔에 주세요", "3점 원가가 1만위엔이 넘는데 5천위엔이라니요? 5천위엔은 말 안돼요" 매장직원은 한치의 양보도 없다.
"여러번 이 매장에서 샀는데 좀 싸게 해 주시죠" 확대경을 갖다대고 유심히 들어다보면서 아저씨는 물건이 맘에 쏙 드는지 계속 흥정을 붙여본다.
3층도 다른 층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골동품을 파는 매장들이다.
다만 에스컬레이터 입구에 위치한 '오우디엔'(歐典)이라는 매장은 중국골동품이 아닌 유럽 골동품을 팔고 있다.
'오우디엔'은 유럽의 18,19세기의 시계 액자 거울 등의 골동품이 위주다.
4층에는 탁자, 의자, 청 도자기, 그림 외에도 커다란 침대가 놓여있는 매장이 보인다.
"침대 얼마에요?" "1백20만위엔이요" "어머∼그렇게 비싸요?"
깜짝 놀라 눈이 크게 뜨고 다시 침대를 유심히 살펴본다.
"비싼 가격이 아니예요, 한달 전 상하이에서 열린 경매전시회에 비슷한 시기의 침대가 1천만위엔에 경매되었어요. 이 침대는 청대 광서제때 명문가의 여인이 사용하던 침대죠. 완벽하게 보존된 이 침대는 아마 국내에서도 손에 뽑을걸요"
매장주인의 자신만만한 설명이다.

골동품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징안스주빠오구완청에서 진정한 골동품을 만나보자.
징안스주빠오구완청은 구베이에서 택시로 20위엔 정도. 지하철 2호선의 靜安寺역과는 5분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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