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가 세계 최대 핵발전 설비 제조기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中国新闻网 17일 보도에 따르면 쉬젠궈(徐建国) 상하이전기그룹(上海电气集团) 회장은 2012년까지 연생산 150억위엔(2조7천억원) 규모의 핵발전 장비 제조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전기는 2006년 48억위엔을 투자한 1기 공사를 착공, 2008년말 1기가 가동됐으며, 지난 8월 18일 10억위엔이 투자된 2기 핵발전 제조기지 건설이 착공됐다.
1000만㎡ 규모의 1기 핵발전기지는 원자로 관련 주요설비를 생산하게 되며 전용철도, 5000t급 전용부두, 최첨단 핵발전 가공 전용설비를 갖추었다. 앞으로 건설될 2기 공장은 원자로 시설과 주요설비의 연구개발 및 완성품 조립 등을 담당하게 된다.
쉬 회장은 현재 상하이전기가 생산하는 핵발전 원자로 제품이 중국의 모든 핵발전 설비에 사용되고 있다면서 2012년이 되면 연간 100만㎾급 원자로 4~6개와 8~10개의 구동기구, 4~6개의 부대설비 등을 제조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상하이전기의 핵발전 수주물량이 200억위엔을 돌파, 이중 원자로 관련 설비의 주문은 국내 총 주문량의 50%, 일반 부대시설 주문은 30%에 달한다.
상하이는 향후 3년 안에 푸둥신취, 민항취, 쑹장취 등을 중심으로 핵발전과 화력발전, 궤도교통장비 등 연간 생산규모가 1천200억위엔(21조6천억원)에 이르는 선진 중장비산업단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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