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한국 대학과 중국 대학의 차이점

[2008-07-14, 22:37:07] 상하이저널
중국 대학에 다니고 있는 한국 유학생들의 대부분은 중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거나,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 중국 입시를 준비해 이곳에 온 경우가 많을 것이다. 중국이 좋아 중국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지만, 한국에서의 대학 생활을 궁금해하는 학생들도 많을 터. 그래서 한국 외국어 대학에 다니다가 중국 산동에서 교환학생으로 와 있는 박진영(23) 학생을 통해 중국과 한국의 대학생활에 관해 인터뷰를 해 보았다.

Q: 수업 분위기와 학생들 분위기는 어떻게 다른지?

중국의 수업방식은 상당히 고전적인 것 같다. 선생님이 위에서 수업을 하고, 학생들이 아래서 청강하는 고등학교의 연장선이다. 한국은 그에 비해 자유롭다. 한국 학생들은 공부도, 놀기도 열심히 하면서 자기 할 것을 잘 챙긴다. 그렇지만 공부는 중국 대학생들이 한국 대학생들보다 더 열성적으로 하는 것 같다. 아침 일찍부터 여러 학생들이 잔디밭에서 영어를 큰 소리로 읽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Q: 중국 학생들과 한국 학생들의 사상적인 차이점은?

중국 학생들은 자기 나라에 대한 자부심이 무척 큰 것 같다. 한국 학생들은 외국인과 친구가 되려고 하는데 중국 학생들은 손님을 대한다는 느낌이다. 가끔 대만에 관한 얘기라도 나오면 눈에 불을 켜고 토론하기도 한다. 사상 교육이 잘 되어있는 것 같다.

Q: 대학생들의 술 문화는?

한국 대학에서 술을 빼놓고 대학생활을 말할 수 없다. 신입생 환영회, 동아리 모임 등등 술을 참 좋아하고 술자리를 같이 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것이 한국 대학의 자연스러운 분위기다. 그런데 중국 대학에서는 가끔 동아리 모임에서 한잔씩 하는 것 말고 술자리는 자주 없는 것 같다.

Q: 재학 중 목표와 졸업 후 방향은?

한국에서는 학점유지, 다양한 봉사활동과 간접적인 사회 경험이 우선시 된다. 부지런히 자격증을 따는 친구들도 많고 토플, 인턴쉽이나 공모전 입상도 한국 학생들의 큰 관심사 중 하나다. 그런 반면 중국 학생들은 학점에 가장 민감한 것 같다. 특히 연구생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상당히 많다. 아무래도 취업난 때문에 더 공부하고 싶은 친구들이 많은 것 같다.

긴 인터뷰 후에 중국에 있는 한국 유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고 했더니 “수많은 유학생들이 이 곳 중국에서 있는 시간을 '중국'인으로서 한번 진심으로 즐긴다면 후회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한국 유학생 화이팅!” 라고 대답해주었다.
한국 대학이나 중국 대학의 환경과 분위기는 많이 다르지만 이곳도, 저곳도 ‘배움의 터’인 것은 확실하다. 모두가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한다면 좋은 성과가 있지 않을까.
▷복단대 유학생 기자 유솔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유학생 논단> 보다 값진 유학생활을 위한 조언 2008.07.14
    중국은 비록 가까운 이웃나라 이지만 처음 유학생활이라는 걸음을 내딛는 순간 이곳에서의 생활은 쉽지만은 않다. 부모님을 떠나서 생활해 본 적이 없는 우리가 이제는..
  • 공부 잘하는 법 (하버드식 공부법) 2008.07.14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균형 있는 자기관리다. 공부와 과외활동 등 여러 가지를 힘에 부치도록 많이 하면서 견뎌야 한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신이 스타이면서 동..
  • 뚝 떨어진 입맛엔 "바로 이거야" 2008.07.14
    찜통더위가 시작되면서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입맛이 싹 사라져 자칫 기운이 떨어지기 쉬운 요즘, 식욕을 되찾고 기력을 회복하게 하는 보양식이나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버..
  • <기업탐방> 공기도 물로 씻는다-만도 위니아 ‘에어.. 2008.07.14
    상하이의 무더운 여름에도 “아삭~” 맛있는 김치를 먹을 수 있게 한 만도 위니아에서 ‘위니아 에어워셔’를 중국에 출시, 중국에서도 깨끗하고 상쾌한 공기 환경을 제..
  • 2008 北京올림픽 한달 앞으로… 2008.07.09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올림픽이라는 국제적인 행사를 앞두고, 연초부터 시작된 폭설과 5월의 쓰촨 대지진 참사 등 국가적인 재난..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9곳 발표..
  2. 10분 충전에 280km 달린다… 中..
  3. 미니소, 2028년까지 전 세계 매장..
  4. 韩日 현대 예술가 3인3색 ‘백일몽..
  5. 광동성 ‘뎅기열’ 환자 확산… 1주일..
  6. 中 17살 ‘수학 천재’의 탄생? 부..
  7. 中 “비행기가 고속철보다 싼 거 실화..
  8. 여권 · 수험증에 ‘이 사진’ 사용..
  9. 상하이 도심에 등장한 ‘주견장(停狗处..
  10. 사진으로 보는 상해한국상회 '한민족문..

경제

  1. 10분 충전에 280km 달린다… 中..
  2. 미니소, 2028년까지 전 세계 매장..
  3. 금구은십? 은구금십! 中 10월 신규..
  4. ‘13년 만에 손잡았다’, 징동닷컴-..
  5. 스타벅스, 3분기 중국 매출 루이싱..
  6. 루이싱커피, 3분기 매출 2조 ‘어닝..
  7. 中 외교부, 트럼프 당선에 “대미정책..
  8. 비야디, 직원 수 90만 명…중국 자..
  9. 中 3개 분기 혼인 등록 94만 쌍↓..
  10. 中 증권사 ‘공룡’ 탄생, 궈타이·하..

사회

  1. 中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9곳 발표..
  2. 광동성 ‘뎅기열’ 환자 확산… 1주일..
  3. 中 17살 ‘수학 천재’의 탄생? 부..
  4. 中 “비행기가 고속철보다 싼 거 실화..
  5. 여권 · 수험증에 ‘이 사진’ 사용..
  6. 상하이 도심에 등장한 ‘주견장(停狗处..
  7. 사진으로 보는 상해한국상회 '한민족문..
  8. ‘상하이시가 쏜다!’, 2차 외식 쿠..
  9. 안중근 장군 의거 115주년 ‘韩中..
  10. 韩中 대학 축구대회 오는 17일 개최..

문화

  1. 韩日 현대 예술가 3인3색 ‘백일몽..
  2. '한지의 거장' 이진우, 바오롱미술관..
  3. 오스트리아 빈 '한국 청년 아트페어'..
  4. 7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역대 최대 규..
  5.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오피니언

  1.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딸라..
  2. [무역협회] 정책 효과 누적, 중국..
  3. [허스토리 in 상하이]시월의 메시지

프리미엄광고

ad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