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에서 공식 건배주로 사용된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인 문배술(중요무형문화재 86-가호)이 상하이에 첫 선을 보이게 되었다.
aT센터(농수산물유통공사) 상하이 지사에 따르면 지난 18일 문배주양조원과 상해일전상무유한공사(上海一典商贸有限公司)측간에 상하이를 포함한 화동지역 공급계약이 체결되어 2008년 첫해 10만불 이상의 문배술이 화동 지역에 진출하여 Parkson백화점, Tesco, E-Mart, Wal-Mart 등 총 64개 매장에 전시·판매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배주는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유일한 전통주로 문배나무향이 난다고 해서 문배주로 이름이 붙여진 증류식 소주로서 현 대표인 이기춘(66세) 선생이 기능보유자로 지정되어 제조법을 계승하고 있다.
한편, aT상하이 정운용 지사장은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주가 술의 본고장인 중국에 진출하게 된 것은 전통주의 세계화에 한 발짝 다가서는 의미가 있으며, 중국시장뿐만 아니라 미주, 유럽 등지로도 전통주의 가치를 알려 수출확대와 시장 개척활동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