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무역협회] '한류'의 동력은 무엇인가?

[2024-08-15, 20:01:58] 상하이저널
[금주의 논평(论评) 전문 번역]

笪志刚:“韩流”背后的推力是什么

(环球时报(2024. 8. 01.)


숏클립 SNS 플랫폼인 틱톡(Tik Tok)과 영국 시장조사 기관인 칸타(Kantar)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 상품에 대한 지출이 현재 약 760억 달러에서 두 배 가량 증가하여 약 1,4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추세대로 발전한다면, 한류의 시장 규모는 세계적으로 앞서 있는 한국의 정보통신 산업의 연간 수출액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간 '한류'는 계속 주목받아 왔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비대면 경제의 유행과 엔터테이먼트 분야의 발전 등 여러 변화 속에서도 한류는 꾸준히 글로벌 영향력을 일정하게 유지했다. 팬데믹 종료 이후, 데이터 흐름을 특징으로 하는 디지털 경제, 생성형 AI로 대표되는 인공지능의 상용화, 그리고 고객의 가상 몰입 체험으로 대표되는 메타버스 등 신규 산업 속에서 한류는 북미,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지에서 새롭게 범위를 확장했으며, 이는 외부에서 한류에 대한 새로운 고찰을 불러일으켰다.

한류의 지속적인 발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한류가 어떻게 소수에서 대중으로, 아시아에서 글로벌로 확대되었는지 그 원인과 시사점을 엿볼 수 있다.

먼저, 한국 정부가 문화 산업 수출의 '산학연정'*의 협력을 주도했다. 한류가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인기를 끌고 전 세계로 확장될 수 있었던 이유는, 한국 내 '산학연정'의 상호 연계가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첫 번째로, 정부가 '시스템 설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문화 산업 국가 건설'을 제안하고, '문화 산업 진흥 기본법' 등 여러 법률을 제정하여, 구체적인 산업과 프로젝트를 정책적으로 지원함으로써, 한국 정부는 항상 '지휘봉' 역할을 하려고 노력했다. 두 번째로, 관련 기업들은 ‘행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한류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기업들이 협력하여 산업의 상하위 단계**를 연결하고, 문화 산업 수출과 한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하는 데 크게 기여 했다. 마지막으로, 기타 관련 기관들은 ‘지지자’로서의 역할을 맡았다. 정부와 기업 외에도, 국내 일부 대학, 과학 연구기관, 싱크탱크*** 등이 창의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참여하여 한류의 이념 전파와 현지화 및 국제화 실천 등의 방면을 지원했다.    
* 산업계·학계·연구기관·정부 간의 협력을 의미함
** 한류 산업의 상하위 단계: 
   -상위단계 (전방산업)-콘텐츠 제작, 기획, 매니지먼트 등
   -하위단계 (후방산업)-유통 및 마케팅, 팬서비스 및 행사, 화장품 및 패션, 관광 등 관련 산업과의 결합 등
***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특정 주제나 문제에 대해 연구하고 정책을 개발하는 기관이나 조직

또한 한류 관련 산업들이 서로 융합되어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해냈다. 한류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분야와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국경을 초월한 발전과 전파를 통해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했다. 첫 번째로, 한류의 핵심 산업이 그 중심 역할을 했다. 즉, 엔터테인먼트, 음악, 영화, 출판 등 문화산업 기업들이 한류의 주요 매개체가 되어 한류의 발전을 선도했다. 두 번째로, 관련 산업이 파급 효과를 만들어냈다. 한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화장품, 음식, 일용품 심지어 모바일 게임 산업 기업들도 한류의 바람을 타고, 소비자 집단 내에서 이끌어낸 관심과 정서적 가치를 마케팅에 활용하여 이익을 얻었다. 세 번째로, 서로 다른 산업을 결합하여 규모의 경제*를 형성했다. 산업 외연**, 소비 유도 등을 통해 한류의 문화 수출 규모와 지위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한류를 통해 다른 산업도 '상생효과'로 발전했다. 이로 인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다시 한류의 자체적인 영향력을 확대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평균 비용이 줄어드는 경제적 효과
 ** 특정 산업의 경계나 범위를 넘어서 다른 분야나 영역으로 확장되는 것

마지막으로 '민족성'과 '세계성'을 강화하여 효과적으로 브랜드를 구축하면서 더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한류 관계자들은 '민족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이치를 깊이 깨닫고, 전 세계에 홍보할 때 현지화와 국제화 사이의 균형을 끊임없이 추구했다. 첫 번째로, 한류의 글로벌 이미지를 조성했다. 한류는 이념을 수출하면서 국가적 개념에서 다자간 개념으로, 동아시아 개념에서 글로벌 개념으로 확장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지역화는 한류의 성공적인 확산 경로가 되었으며, 국제화는 한류가 세계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는 효과적인 방법이 되었다. 두 번째로, 보편적이고 적용 범위가 넓은 한류 제품을 출시했다. 기존 브랜드와 통합하는 것을 바탕으로, 한류는 최근 몇 년간 다양한 국가와 지역의 언어와 풍토에 맞추어, 다양한 연령층과 계층에 적합한 제품과 문화 이미지를 "민족적이면서도 세계적인" 방식으로 선보였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전 세계적으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전파력과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숏클립과 더 나아가 생성형 AI 콘텐츠가 점점 더 유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류도 이러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예를 들어, 소셜 플랫폼에서 한류 스타와 K-POP 등의 한류 문화를 홍보하여 소셜미디어를 통한 유입 효과를 확대하고,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숏클립을 통해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널리 알리고 있다. 또한, 더 많은 한국의 문화적 포인트를 삽입하는 등의 방식을 활용해 한류가 자체 영향력을 유지하도록 돕고 있다. 

-무역협회 상하이지부
-저자: 笪志刚,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 연구소 연구원 및 중국 동북 진흥 연구원 싱크탱크 전문가

※'금주의 논평 전문 번역'은 무역협회•본사 편집진의 의견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ita@kita.net    [한국무역협회칼럼 더보기]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14일 개막..
  2. [인터뷰] ‘상하이클래스’ 유튜버로..
  3. 中 제조업 분야 외국자본 진입 제한조..
  4. 中 MZ세대 ‘반려돌’ 키운다… 씻기..
  5. 양장석 KC이너벨라 회장, ‘제9회..
  6. 상하이·화동 15개 한글학교 교사 1..
  7. 상하이, 역대급 폭염에 ‘전기세 폭탄..
  8. 맛있다고 소문난 상하이 요거트 브랜드..
  9. 중추절 항공권 가격, 비수기 수준으로..
  10. [교육 칼럼] 목적 있는 배움

경제

  1. 中 제조업 분야 외국자본 진입 제한조..
  2. 샤오펑 자동차가 만든 ‘비행 자동차’..
  3. 中 대형 조선사 2곳 인수합병…세계..
  4. “마라탕 좀 시켜줘” 알리페이, AI..
  5. 벤츠, “여전히 큰 시장” 중국에 2..
  6. 노무라 “中 하반기 경제 성장률 4...
  7. 테슬라, 中·유럽서 내년 1분기 FS..
  8. 中 상하이·쑤저우·난징 등에 외국인..
  9. 중국 최초 '원숭이두창' 백신, 임상..
  10. 中 1~8월 저장 배터리·시스템 투자..

사회

  1. [인터뷰] ‘상하이클래스’ 유튜버로..
  2. 中 MZ세대 ‘반려돌’ 키운다… 씻기..
  3. 양장석 KC이너벨라 회장, ‘제9회..
  4. 상하이·화동 15개 한글학교 교사 1..
  5. 상하이, 역대급 폭염에 ‘전기세 폭탄..
  6. 중추절 항공권 가격, 비수기 수준으로..
  7. 올해 상반기 상하이 입국 관광객 전년..
  8. 상하이 도심에 ‘산’ 생긴다, 9월..
  9. 상하이 여행절, 유명 관광지 62곳..
  10. 화웨이 신제품, 리셀러 가격 1800..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14일 개막..
  2. [책읽는 상하이 249] 꿀벌의 예언..
  3. [책읽는 상하이 251]가녀장의 시대
  4. [책읽는 상하이 250] 로어 올림푸..
  5. 韩中 문화합작 프로젝트, 한·중 동시..
  6. ‘아름다운 한글, 예술이 되다’ 상..
  7. 中 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징계..
  8. [책읽는 상하이 252] 뭐든 다 배..
  9.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오피니언

  1. [Delta 건강칼럼] 환절기 주의해..
  2. [허스토리 in 상하이] "간극 속..
  3. [교육 칼럼] 목적 있는 배움
  4. [무역협회] RCEP 활용, 아시아..
  5. [금융칼럼] 한 가족 다른 지붕, 오..
  6.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4] 뭐든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