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팬더 꼬리는 흰색일까? 검정색일까?

[2015-11-18, 17:59:49] 상하이저널

[키워드로 이해하는 브랜딩]

팬더 꼬리는 흰색일까? 검정색일까?

 

 


우리는 중국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또 중국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런데 만약 중국에 대한 모든 지식과 정보의 양을 '100'이라고 가정하면 현재 우리 개개인이 알고 있는 정보의 양은 과연 얼마나 될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역사, 인물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이 넘쳐나고 또 날마다 새로운 정보가 생산되고 있지만 실제 알고 있는 내용은 얼마 되지 않는다. '100'이라는 양의 정보 가운데 '1'정도도 알고 있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 같다. 사실 우리는 우리가 모르는 것에 대해서 모르고 있다는 사실 조차도 모르고 살고 있다. 물론 중국에 대한 어마무시하고 방대한 양의 정보를 모두 알 수는 없지만 이 글을 통해 상식적으로 알아야 할 것들을 알고, 또 제대로 알지 못하던 것을 올바로 바로잡을 수 있길 바란다.

 

팬더(팬더 PANDA 熊猫)는 중국을 대표하는 '동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이미 브랜드화되어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쿵푸팬더 애니메이션 영화 시리즈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중국 정부는 다른 나라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유지하기 위해 외국 정부에 팬더를 선물하며 이른바 ‘팬더 외교’라는 것을 펼치기도 한다. 근래에는 팬더가 미국에서 제작한 만화영화 주인공으로 등장하면서 친근한 캐릭터로 자리잡았고, 또 어린이들 장난감으로도 만들어지면서 중국을 알리는 외교관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팬더 인형이나 그림에는 검정 꼬리를 가진 팬더도 있고, 꼬리가 없는 팬더도 있다. 과연 팬더는 꼬리가 있을까? 그리고 꼬리가 있다면 무슨 색일까?


정답을 말하자면 팬더는 꼬리가 있다. 그리고 그 꼬리는 흰색이다. 보통 장난감 팬더 인형에 붙어 있는 동그랗고 작은 검정색 꼬리가 아니고 하얀 털 속에 감춰진 짧은 꼬리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손 쉽게 접하는 중국에 관한 정보 가운데는 이렇게 잘못된 정보도 적지 않다.


‘知彼知己면 百戰百勝’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우리가 꼭 중국을 이기기 위해서 중국을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니다. 시대의 동반자로 또 친구로 오랜 시간 우리와 함께해 온 이웃 나라에 대해서 공부하고 새로운 시대를 함께 열어 나가야 하기 위해서 중국을 알아야 한다.


중국에 대해서 알기 위해서는 먼저 알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중국에 대한 호기심을 가져 보자. 아주 작은 질문부터 던져 보자. 팬더는 꼬리가 있을까?와 같은… 그리고 그 호기심을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팬더 꼬리를 보기 위해서 베이징 동물원까지 갈 수 있어야 한다. 아니 더 멀리 쓰촨(四川)의 팬더 자연 서식지까지라도 갈 수 있는 열정을 가져보자. 정작 이 글을 쓰는 나는 몇 번 가 봤던가?


팬더는 중국어로 곰 웅(熊)자에 고양이 묘(猫)자를 써서 熊猫(xióngmāo)라고 한다. 곰도 아니고 고양이도 아닌데 말이다. 우리가 중국을 알고자 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이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한자(漢字) 지식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중국어로 어떻게 표현하는지, 중국사람들은 어떻게 말하는지 관심을 갖고 중국통이 되는 첫 단추를 잘 꿰어보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 브랜드컨설팅업계에서 23년 일했다. 메타브랜딩BBN 공동창업자로 부사장, 현재는 메타브랜딩&디자인 총경리로 상하이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연세대 경영학과(학사)를 졸업했다. SK, 포스코, 롯데, 코오롱, 연대 최고경영자 과정 등에서 강의하고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연수원 중국마케팅과정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중국 시장 브랜드 전략:2008>, <中國을 아는 브랜드 중국을 여는 브랜딩:2007> 등이 있다. ·http://cafe.naver.com/metachina ·http://blog.naver.com/gcakim
gcakim@hotmail.com    [김민수칼럼 더보기]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행복하게 사는 법-긍정적 뇌 회로를 열어라 2015.11.24
    [의료칼럼] 행복하게 사는 법-긍정적 뇌 회로를 열어라  어깨통증도 신경성?어깨에 돌덩이를 얹어 놓은 것같이 아프다며 내원하는 환자분들이 있다. 심지어 힘..
  • [푸드칼럼] 우리 아이,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먹일.. hot 2015.11.20
    최근 한국에서 소시지를 포함한 가공육 발암물질 위험성이 크게 이슈화되었다. 소시지, 햄 등의 가공육 그리고 돼지고기, 소고기 같은 붉은 고기를 하루 일정량 이상...
  • [최정식칼럼] 국유기업 개혁의 허와 실 hot 2015.11.19
    [최정식칼럼] 중국 국유기업 개혁의 허와 실 중국 경제가 착륙하고 있다. 고도 성장에서 중성장으로 자세를 낮추고 있다. 지난 3분기 GDP가 17조 위안..
  • [건강칼럼] 겨울철 아이감기, 어떻게 관리할까? 2015.11.17
     최근에는 겨울 날씨가 완연해지면서 다양한 형태의 감기증상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이들이 감기 증상을 나타내면 대부분의 부모들은 적절한 대..
  • [아줌마이야기] 굳이 말하는 이유 2015.11.17
    지금은 작고하신 어느 작은 시골 교회 목사님과 동행한 일화이다. 어떤 모임이었는데 목사님께선 만나는 분들마다 공손하게 머리를 숙여 악수를 청하면서 먼저 "저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한드 ‘퀸메이커’ 中 충칭 사진이 서..
  2. “살 수도 없었다” 중국 증시 개장과..
  3. 중국 1대 대형마트 따룬파(大润发),..
  4. 티켓 없이‘병마용’관광? 여행사 상술..
  5. 中 기존 주담대 금리 인하… 5개 대..
  6. 상하이 증권거래소, 8일부터 지정거래..
  7. 상하이저널 학생기자 15년, 28기..
  8. 상하이 여행절, 23일간 3877만..
  9. [상하이의 사랑법 17] 완벽하게 통..
  10. ‘상하이한인배드민턴연합회’ 창립 10..

경제

  1. “살 수도 없었다” 중국 증시 개장과..
  2. 중국 1대 대형마트 따룬파(大润发),..
  3. 中 기존 주담대 금리 인하… 5개 대..
  4. 상하이 증권거래소, 8일부터 지정거래..
  5. 국경절, 후끈 달아오른 부동산 시장…..
  6. 텐센트, 프랑스 유비소프트 인수 논의
  7. 中 자동차 기업 9월 성적표 공개…..
  8. 中 정책 호재, 홍콩 증시 본토 부동..
  9. 중국,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65..
  10. 中 도시 '레저' 지수 발표…여가 즐..

사회

  1. 한드 ‘퀸메이커’ 中 충칭 사진이 서..
  2. 티켓 없이‘병마용’관광? 여행사 상술..
  3. 상하이 여행절, 23일간 3877만..
  4. ‘상하이한인배드민턴연합회’ 창립 10..
  5. ‘스쿼트 1000회’ 체벌로 평생 불..
  6. 한강 韓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에 中언..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5] 사실, 내성..
  2. 2024 아트플러스 상하이, 세계 예..
  3. 2025 상하이 패션위크 9일 신톈디..

오피니언

  1. [상하이의 사랑법 17] 완벽하게 통..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5] 13억..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