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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떠나는 피서, 2016 상하이 도서전(上海书展)

[2016-08-19, 18:47:19] 상하이저널



‘2016 상하이 도서전’이 17일 상하이전람중심(上海展览中心)에서 문을 열었다. 전국 출판사 500여 곳이 참가하고 15만 권의 도서가 전시되는 도서전으로 개최 장소인 전람중심의 1, 2층 동, 서관을 아우르는 장대한 행사였다. 전시회가 열리는 총 7일동안에는 700회 이상의 도서·문화 이벤트가 준비되어 하루에 100개 정도의 다양한 행사가 동시에 진행되었다. 이 행사들에서는 국내외 작가, 학자 및 각계 유명인사가 자리를 빛냈으며 사람들의 호응 또한 뜨거웠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하는 이번 상하이 도서전의 테마는 ‘독서를 사랑하고, 내 삶을 사랑한다(我爱读书,我爱生活)’였다. 그 때문인지 평일 오전에도 부지런히 도서전을 방문한 애서가들로 북적였다. 전람중심의 2, 3, 6호 문에 매표소가 설치되어 있는데, 전시 입장 전 입장권을 구매하는 곳에서부터 긴 행렬이 이어졌다. 입장권을 구매한 후 1층 전시관에 입장하니 사람들이 2층의 전시관으로 이어지는 계단 양 옆에 빼곡히 앉아 책을 읽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도서전은 테마별로 나누어진 전시관에 따라 각 출판사들의 부스가 줄지어 있었고 각 부스에서는 책뿐만 아니라 서재를 꾸밀만한 아기자기한 소품들, 독서에 편리를 더해줄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이 모든 판매가 엄청난 할인가에 진행되고 있어 10위안 내외로 책 한 권을 구매할 수 있었다. 그래서 책을 무더기로 구매할 고객들을 위해 책을 집에 상자 채 배송해주는 배송서비스가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었다. 단순한 책 또는 관련 상품 판매 외에도 책 표지 디자인과 삽화 전시, 각 명사들 팬미팅 및 사인회 등 풍성한 즐길거리가 있었음은 물론이다.

 

도서전의 규모가 엄청나게 커 각 출판사 부스에서 굳이 책들을 꼼꼼히 살펴보지 않고 전체 전시를 쭉 둘러보기만 해도 몇 시간은 소요될 듯 했는데, 그래서인지 하루종일 도서전에서 피서를 즐기는 가족, 친구, 연인들이 많아 보였다. 서관 2층에서 약 20위안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각종 도시락을 판매하는 큰 편의점이 있어, 전시 곳곳에 앉아 책을 즐기다 출출해지면 끼니를 해결하고 다시 책을 즐길 수 있는 구조였다. 이외에도 전시 중간중간에 햄버거를 비롯한 패스트푸드를 판매하는 부스들이 마련되어 있었다.

 

전시 관람을 다 마치고 나와서 오후에는 매표소 줄이 한층 짧아져있었다. 모두들 해가 중천에 뜨기 전에 에어컨 바람 아래에서 책 속으로 피서를 떠나려고 일찌감치 도서전을 찾는 모양이었다. 하루종일 피서를 보낼 생각이라면 아침에 도서전을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나 그렇지 않다면 늦게 가는 것이 한산하게 피서를 즐기는 것도 또 하나의 좋은 방법이겠다.

 

·입장료: 오전 9시~오후 6시 10元, 오후 6시~9시 5元
·일시: 2016년 8월 17~23일 오전 9시~오후 9시 9:00~21:00
·장소: 上海展览中心(延安中路1000号)
·문의: 021)6279-0279
·홈페이지: www.shbookfair.cn
 

강정안 인턴기자


사인회


명사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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