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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덥다 하되 맥주 아래 웃는도다 - 알고 마시면 더 맛있다?

[2013-07-22, 17:40:10] 상하이저널
집 근처 편의점에서 손 쉽게 만날 수 있는 세계 각국의 맥주
 
지독한 더위의 한 줄기 오아시스 ‘맥주’. 입 안을 가득 채우는 상쾌함과 시원한 목넘김, 부드러운 거품과 터질듯한 탄산감이 함께 하는 순간만큼은 더위에게 자비로워 질 수 있다. 땀에 절여진 몸과 말라가는 입을 촉촉히 적셔주는 시원한 맥주는 상상만으로도 군침이 돈다. 세계 각 국의 맥주를 손 쉽게 만날 수 있는 것이 상하이의 매력! 중국 맥주부터 독일 맥주까지, 집 근처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는 맥주들을 알아보자.

1. 지역을 대표하는 중국맥주

중국대표 브랜드 ‘칭다오맥주’ :
1903년 영국과 독일 상인의 공동투자로 세워진 칭다오 맥주공장. 독일의 양조기술과 원자료를 바탕으로 성장한 칭다오 맥주는 이제 세계에서 ‘중국대표맥주’로 통한다. 그 중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칭다오춘셩(纯生)은 기존의 칭다오 맥주와 라벨 디자인부터 확연히 다르다. 이름처럼 청아한 맛. 술 보다는 단맛을 뺀 탄산수를 마시는 가볍고 깔끔한 느낌이다.

 
 

중국내 최고 판매량 ‘쉐화(雪花)’:
설화는 중국 내 맥주시장의 절대 강자. 중국내 맥주의 제품별 연간 판매순위는 1위 쉐화 72억리터, 2위 칭다오 29억리터 순이다. 요녕성 선양의 맥주로 맛은 비교적 가벼운 편이며 ‘양꼬치와 함께라면 조금은 싱거운 설화맥주가 더 편안하다’는 말도 있다. 무엇과 먹어도 술술 잘 넘어가는 맛이 특징.
▶雪花 8도 용마천애(8度勇闯天涯) 가격: 3.3元/330ml
▶雪花 清爽 가격: 4.5元/500ml
 

가장 오래된 역사 ‘HAPI’ 하얼빈맥주:
최초의 중국 맥주는 칭다오 맥주가 아니다. 러시아 상인에 의해 칭다오 맥주보다 3년 빠른 1900년에 탄생한 하얼빈 맥주다. ‘하얼빈 피지우(哈尔滨啤酒)를 줄여 ‘하피(hapi)라 불린다. 하피 맥주성분에는 쌀이 많이 들어가 동북특산 쌀의 개운한 맛과 함께 약간의 고소함이 있다. ‘부드럽게 취하는 맛’이 하피의 매력.
▶哈尔滨冰纯(삥춘): 5元/600ml ,원 보리액 농도 9.1%, 알코올도수 3.6%
다른 맥주와 달리 주원료성분에서 옥수수가 첨가돼 특유의 덜큰함이 느껴진다.
 
 
 Tip. 같은 맥주인데도 각기 다른 종류들, 대체 무슨 차이일까?
칭다오맥주부터 하얼빈, 싼더리, 쉐화 등 중국맥주는 같은 브랜드에도 너무 많은 종류가 있다.
사람들의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키기에 위해 원보리액 농도와 알코올 도수, 발효방법을 달리해 주조했다. 맥주의 보리향, 단맛과 쓴맛, 탄산도 등 각기 다른 특징이 있다.
 
 
2. 깊고 풍부한 맛의 일본 맥주

아사히(Asahi):
‘아사히 수퍼 드라이’는 탄산 함유량이 높아 목넘김과 함께 ‘캬~’하는 감탄사가 절로 터진다. 맥주를 마시는 처음부터 목에 넘어가는 순간까지 잡미 없이 깔끔하다는게 가장 큰 특징. 드라이 맥주에 걸맞게 단맛을 줄여 탄산의 깔끔함이 상쾌하게 어우러진다. 쌉싸름한 끝 맛에서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드라이 맥주: 당분을 분해하는 능력이 강한 효모를 사용해 양조한다. 발효시 당분을 최대한 발효시켜 남아있는 당분이 적기 때문에 가볍고 담백한 맛이 강하다.

▶중국명: 朝日啤酒
▶생산지: 중국 베이징, 선전
▶원보리액 농도 11.2p, 알코올 도수 4.3%
▶가격: 8.8元/500ml
 

기린(KILIN) :
기린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맥주 회사이다. 기린 이치방은 쌀이 함유된 맥주로 첫 모금은 부드러우나 시간이 지날수록 보리의 진하고 깊은 맛이 느껴지며 끝으로 갈수록 조금은 씁쓸하지만 청량감이 느껴진다. 풍미가 가볍지만은 않고 고소하면서도 약간의 탄산기로 다소 거친 느낌이 있다.
麦芽100%를 강조한다. 맥아는 맥주의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맥아 함량이 높으면 기본적으로 맛이 부드럽고 구수해진다.

▶중국명: 麒麟(qilin)
▶생산지:광둥 주하이(广东珠海)
▶원보리액 농도 11.2p, 알코올도수 4.1%
▶가격: 7.2元/500ml
 

산토리(SUNTORY)맥주:
1984년에 중국에 진출한 산더리 맥주는 10년간 큰 성과가 없다가 1996년 상하이 진출 후 판매가격을 인하하고 대중화 시키는데 성공했다. 상당수의 중국인이 자국산 맥주라고 여길 만큼 현지화에 성공한 맥주이다. 중국 맥주에서 자주 등장하는 ‘爽(솽)’은 시원하다, 상쾌하다의 뜻으로 산더리 맥주는 맛의 차이에 따라 清爽,超爽,淡爽 등으로 나뉜다. 한국인들은 노란색 라벨의 超爽을 선호하는 편이다. 

▶중국명: 三得利啤酒
▶생산지: 상하이
 
 
 
 
 
 
 
 
3. 역사와 문화가 녹아있는 미국&유럽 맥주

알고보니 네덜란드 맥주 ‘하이네켄’:
중국어 이름은 기쁠 희, 힘 력자를 쓴 ‘喜力啤酒’. 네덜란드 맥주는 강하게 남는 씁쓸한 맛으로 하드 타입의 맥주를 좋아하는 유럽인들이 가장 즐긴다고 한다. 첫 맛의 쏘는 느낌이 강하고 거칠고 쌉쌀한 느낌이 특징이다.
▶중국명: 喜力啤酒
▶생산지: 广州
▶원보리액 농도 11.4p, 알코올 도수 4.7%
▶가격: 11.2元/500ml
 

전형적 라거(Lager)맥주, 미국의 버드와이저:
영국에서 종교적 자유를 찾아 청교도들의 정착지였던 미국은 독자적인 방향으로 미국만의 맥주를 발전시켰다. 색이 옅고 쓴 맛이 약하며 맛이 담백한 미국만의 맥주타입. 발효과 저장기간이 비교적 짧은 속성 맥주에 가까워 가벼운 맛이 특징.
* 라거 맥주:
제조방법에 따른 분류로 발효온도를 4~10도로 설정해놓고 저온에서 발효시킨 맥주를 ‘라거’라고 한다. 톡 쏘는 맛, 깔끔함, 가벼움, 시원함이 특징이다. 전 세계 맥주 생산량의 약 4분의 3 정도를 차지한다.
▶중국명: 百威啤酒
▶생산지: 武汉
▶원보리액 농도 9.7p, 알코올 도수 3.6%
▶가격: 8.7元/500ml
 

맥주계의 독보적 존재 독일맥주 ‘파울라너(Paulaner)’:
컵에 따르는 순간 맥주의 빛깔(?)과 거품부터가 다르다. 따르는 순간부터 짙은 황금색의 맥주와 구름 같은 거품이 한데 엉키며 투명한 잔을 채워나간다. 솜사탕 같이 보송보송하게 덮인 마지막 거품까지. 짙고 풍부한 맛과 부드러운 촉감, 온화한 향기는 과연 독일 맥주의 전통과 우수성을 운운할 만 하다 하겠다.
 
파울라너 헤페바이스:
일반적인 맥주는 말 그래도 맥()주이다. 주원료에 보리 외에 밀과 함께 만든 맥주는 밀맥주라고 한다. 화이트비어(밀맥주)는 보리맥주보다 부드러운 맛과 향을 내는 것이 특징이고 색이 맑지 않고 탁하다. 목넘김이 일반에 비해 부드럽고 맛이 구수하다.

▶중국명: 柏龙慕尼啤酒
▶생산지: 독일 수입
▶원보리액 농도 12.5%, 알코올 도수 5.5%
▶가격: 19元/500ml 
 

 Tip. 화이트비어(밀맥주) 맛있게 마시는 법!
국내에서 주로 유통되는 맥주 대부분은 `하면발효방식으로 일정 기간 숙성을 거친 보리맥주`, 즉 라거맥주다. 반면 밀맥주는 상면발효 방식으로 만들어 거품이 풍성하고 특유의 향을 풍기는 것이 특징이다.

밀맥주는 보리맥주와 다른 방식으로 따뤄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우선 맥주가 가장 맛있는 온도는 3~4도씨의 밀맥주를 3분의 2만 따른 뒤 병을 돌려 효소를 활성화 시킨다. 이때 발생한 거품과 함께 남은 양을 잔에 마저 따뤄마시는 것이 좋다.

▶대표 화이트비어: 호가든, 에딩거, 파울라너 헤페바이스, 에델바이스, 외팅어 헤페바이스, 바이엔슈테판 헤페바이스 등
 
 

덴마크 왕실맥주 ‘칼스버그’:
칼스버그는 엄선된 보리로 만들어진 100% 몰트(엿기름) 맥주로 진한 보리향이 특징이다. 1940년대 덴마크 왕 프레드릭 7세가 양조가들에게 덴마크와 왕실을 세계에 대표할 걸장을 만들라는 주문과 함께 만들어진 칼스버그는 1904년 왕실로부터 공식맥주로 선정된 역사를 지니고 있다.

* 몰트 맥주:
몰트(엿기름)을 100% 사용하여 만든 것으로 일반 맥주보다 구수한 맛이 많이 난다.
▶중국명: 嘉士伯啤酒(jiashibo)
▶생산지: 광둥 휘저우(惠州)
▶원보리액 농도 11.1p, 알코올 농도 4.3%
▶가격: 10元/500ml
* 편의점 및 구매처에 따라 가격차이가 있을 수 있음
 
▷손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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