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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프렌치를 가장 여유있게 즐길 수 있는 FIFTY 8° GRILL

[2013-07-16, 12:11:43] 상하이저널
#My favourite restaurant in Shanghai(4)#
만다린 오리엔탈호텔(Mandarin Oriental)

‘푸시에 침대 한 칸을 둘 공간이 있다면 푸동의 집 한 채가 부럽지 않다’고 했던가. 스스로를 푸시스타일이라고 하지만 최근 들어 푸동에 들어서는 세계적인 명성의 호텔에서의 하룻밤은 푸시의 열 밤이 부럽지 않다.

가장 핫한 스타일의 모던 프렌치를 즐길 수 있는,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의 Fifty 8° Grill은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이다. 스테이크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정통 그릴 레스토랑이다. 조금 더 세련된 매너로 조금 더 깊이 있는 맛으로, 조금 더 자주 찾게 될 듯. Fifty 8° Grill에서는 ‘스타터+메인디쉬&사이드디쉬+커피 or 티 188위안’의 런치메뉴를 즐길 수 있다.

 
  
 
 
 
 
 
 
스테이크 하우스의 격이 남다른 Fifty 8° Grill의 런치메뉴
 
날씨 어플에 뜨는 상하이의 한낮 온도는 정직한 것일까. 정수리를 뜨겁게 누르는 열기는 황푸강의 바람도 소용이 없었다. 만다린오리엔탈 호텔로 들어서자 들리는 시원한 분수소리와 대나무정원의 청량함이 청감각적으로 더 시원했다. 호텔 로고가 부채라 그런가. 스윽~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모던한 스타일의 유리문을 열었을 때 크지 않은 공간이지만 여유롭게 식사를 하기 좋은 아늑한 느낌이 들었던 Fifty 8° Grill의 첫인상.

시선이 확 트이는 공간으로 안내받아 주문을 마치자 나오는 찰지고 쫀득한 식전 빵. 소문과 달리 푸짐하게 주지 않는다. 더 먹고 싶으면 불러서 계속 달라고 해야 한다는 점. 메인이 맘에 안 들면 만다린오리엔탈 호텔의 부채로고를 접고 나오려 했다.
 
STATERS로 고른 2가지 요리


传统腌菜色拉

(Legumes a la Grecque)

 
그리스풍 채소 요리- 레규므 알 라 그렉크 Legumes a la Grecque 레규므는 채소, 그렉크는 그리스풍을 의미한다. 보드랍고 신선한 채소의 모듬. 습관처럼 샐러드를 먹었던지라 서빙 받고 아차 싶었다. 샐러드를 꼭 먹어야하는 입맛이 아니라면 스테이크 레스토랑에서 토끼 코스프레할 이유가 없다.

法式海鲂鱼海鲜浓汤
(John Dory'Bouillabaisse Style')
 
보름달모양의 반점을 배에 지니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달고기로 불리는 고급생선 존도리. 중국스타일의 탕으로 달고기의 달달하게 부드러운 육질과 어울려 한여름 지친 입맛을 돋워준다.
 
MAIN COURSES로 고른 3가지 요리

特质五花肉配丁香西式芥末
(Pork belly, Clove, Bustard & Brown Sugar)
 
메인디쉬 3가지, 소고기/돼지고기/생선을 골고루 시켰다. 그 중에 가정먼저 서빙된 포크벨리스테이크.
분명 가장 맛있는 부분인 것 같은 두툼하게 잘 구워진 포크벨리스테이크 위엔 향기로운 채소가 시각을 사로잡는다. 나이프로 살짝 건드리는 순간, 이런 부드러움을 어디서! 입안에서 고기가 녹을 수 있다는 건 이런 맛 일 때 가능하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고기와 국수는 따뜻할 때 먹어야 한다’는 말처럼 음식을 먹는 즐거움 못지않게 보는 즐거움도, 맛을 살려 잘 먹는 것도 중요하다. 잘 데워진 스테이크용 접시는 촉촉한 고기 맛을 한결 오래 유지시켜준다.

草饲牛肩肉
(Flat lron Steak/Cape Grim)
 
Fifty 8° Grill은 스테이크하우스를 표방하고 있다. 메인으로 나온 소고기 부채살 스테이크. 부채살은 소의 앞다리 부분에 있는 부위로 육질이 연한데다 등급이 좋은 소에서 마리당 3근 이하 밖에 나오지 않아 인기가 많다. 파슬리와 로즈마리로 잡 내를 없애 스테이크로 훌륭하다. 너무 흔한 표현이긴 하지만 '육즙이 살아있다'는 말 밖에 표현할 것이 없다. 부드럽다. 숙성 과정에서 경직됐던 고기가 풀어지며 부드러워진다. 질겅질겅 씹을 새도 없다. 씹을 때마다 고기 조각이 툭툭 육즙을 터뜨려내니 술렁술렁 잘도 넘어간다. 커다란 접시의 고기는 더 맛볼 것도 없이 금세 사라져버렸다.

海鲂鱼配菌菇及豌豆
(John Dory with Mushroom&Garden Peas)
 
스페인어로는 페스 산 페드로(pez san pedro)라고 부르며 영어로는 존도리(john dory) 로 불린다. 생선의 둥근 점모양이 보름달을 닮았다고 우리나라에서는 달고기라고 불리는 고급 생선이다. 흰 살 생선으로 유럽에서 많이 먹는 생선으로 껍질을 벗겨 구워서 샐러드에 같이 곁들이는데 Fifty 8° Grill 에서도 구워낸 달고기에 완두를 아주 지~인한 크림소스에 곁들여 냈다.

부드럽고 담백해 어린아이가 먹기에 아주 좋은 식감인데 Fifty 8° Grill의 메인요리 세 가지 맛은 정말 퍼펙트하다는 결론.
 
SIDE DISEHES로 고른 요리

野生菌菇配干葱和意式欧芹
(Wild Mushrooms with Shallot & ltalian Parsley)
 
버섯요리는 쉬운 것 같지만 그 독특한 식감을 살리기란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릴레스토랑답게 살짝 구운 후 칼슘이 풍부한 이탈리안 파슬리로 색감을 냈다.

多芬内焗土豆
(Gratin Dauphinois)
 
 
dauphin은 불어로 돌고래, 그럼 돌고래 그라탕? 알고 보니 프랑스 Dauphiné 지방의 그라탕이란다. 눈물 나게 맛있다. 필자가 먹어본 그라탕 중 최고!! 다음엔 메인요리보다 이 그라탕을 먼저 먹을 것이라 다짐하는 중. 그리고 부족한 부분을 메인 요리로 채우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맛있다. 사이드 디쉬는 모두 아기자기한 스타우브 주물냄비에 담겨 세팅된다.
 
DESSERTS

雪芭和冰淇淋
Sorbet and Ice Cream(40元 추가)
 
 
스테이크 먹은 다음에는 개운하게 소르베를 먹고 싶었다. 병아리 눈물만큼 나오나? 했더니 오~! 양껏 먹을 수 있게 나오고 맛도 일품.

Madeleine
 
디저트 케이크로 나온 마들렌은 엄마가 만들어 준 따뜻하고 달콤한 최고의 맛!
 
주문 Tip
- 디저트는 추가요금을 내야 한다.
- 런치메뉴에 들어가 있는 커피와 티 외의 음료를 주문할 경우 추가요금을 내야 한다.

▶ 주소 浦东新区浦东南路111号(近银城路) 만다린오린엔탈호텔 1층
▶ 전화번호: 021)2082-9938
▶ 오픈 am 11:30~ pm 2:30

▷글·사진 서혜정 객원기자(fish717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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