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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교민 ''자녀들 방학 너무 힘들어''

[2007-07-31, 03:02:08] 상하이저널
방학 중 사교육비 부담 심해 “방학 중 아이들 사교육비가 정말 부담이 되네요. 방학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요.” 구베이에 사는 K 씨의 말이다. K씨는 방학 중 추가되는 아이들의 교육비 때문에 여름 휴가도 포기했다고 하소연한다. “그나마 학교를 다닐 때에는 나았는데, 방학이라고 아이들을 집에서 놀릴 수도 없고 영어, 중국어에 몇 가지 과목을 추가 하다 보니 부담이 되네요.”K씨를 비롯 많은 상하이 교민들이 방학 중 자녀들의 사교육비 부담 때문에 가계가 휘청이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학기 중에 기본적으로 받던 과목 외에 방학 특강을 추가하다 보니 방학 중 지출해야 할 교육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초등학생 아들의 영어 특강비와 중국어 과외비, 수영 레슨비와 중학생 딸의 영어, 중국어, 수학, 논술 까지 K씨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니는 아이 둘의 사교육비로만 이번 달에만 1만2천위엔을 지출 했다. 평소 지출하던 교육비보다 2배나 더 사교육비로 나간 것이다. 학기 중 상하이 교민들이 부담하고 있는 사교육비는 기구당 평균 4천200위엔, 그러나 방학이 되면 사교육비는 최소 1.5배~2배 이상 증가한다고 학부모들은 입을 모은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H씨도 아이에게 꼭 필요한 것만 사교육을 받게 했지만 이번 달만 1만위엔을 지출했다. 학기 중에는 6천위엔 정도를 지불했다고 한다.
그러나 비용이 부담된다고 사교육을 안 할 수가 없다는 것이 또한 학부모들의 고민이다. 학교에서의 수업만으로는 영어나 중국어 실력이 부족해 시간이 비교적 넉넉한 방학 중에 사교육을 더 시킬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른 아이들은 학원에 개인과외에 바쁘게 생활하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놀자니 내 아이만 뒤처질 것 같아 다른 비용을 줄여서라도 사교육을 안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학부모들의 또 다른 고민은 방학 중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캠프를 찾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학부모 B씨는 학습 외의 다양한 활동을 체험 할 수 있는 캠프를 찾다가 포기 했다. 상하이에서는 아이에게 맞는 캠프 자체를 찾지 못했고, 한국에서의 캠프는 2박 3일에 15만원~20만원을 하는 캠프 비용에다 왕복 비행기표까지 생각하니 엄두가 나지 않아서이다. 그러나 이 또한 마땅한 해결 방법이 없다는 것이 상하이 교민들의 고민이다.

▷나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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