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투자자에는 중국이 좋은 목적국이 될 수 있지만 장기 투자자에는 인도가 훨씬 낫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클라이드 프레스토위츠 경제전략연구소장은 12일 PTI 통신에 "중국은 인도와 비교해 경제 규모가 배나 되고 성장률도 앞서지만 장기적으로는 많은 취약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테면 중국은 인도에 비해 법의 지배와 합당한 절차가 부족하고 그래서 불도저 방식의 빠른 경제성장이 가능하지만 이는 역으로 부패와 부의 편중, 사회 불안 등의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면 인도는 거추장스런 민주주의와 중앙집중식 계획의 부재, 폭발적인 인구증가 등으로 겉으로는 허약해 보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는 (중국보다) 유리한 요소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조지 부시 대통령의 최근 인도 방문이 파키스탄을 선호해 온 미국의 수십년된 외교정책에 일대 전환을 가져오고 있다며 "대통령의 방문은 인도를 중국과 이란에 대한 균형추로 삼기 위한 것"이었다고 분석했다.
프레스토위츠 소장은 레이건 행정부에서 상무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일본과 중국, 남미, 유럽과의 무역ㆍ투자 협상을 주도했으며, 스콧페이퍼컴퍼니 부사장 등을 지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