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재외국민 참정권 제한 `'헌법 불합치'

[2007-07-03, 01:04:03] 상하이저널
재중한국인회 "12월 대선부터 참정권 부여해야" 재외동포들이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재외국민'에게 선거권을 부여하지 않은 현행 공직선거법과 주민투표법에 대해 28일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졌다. 헌법불합치란 해당 법률 조항의 위헌성을 인정하면서도 위헌 결정에 따른 법적 공백을 막기 위해 법 개정 때까지 일정기간 해당 조항의 효력을 유지하거나 한시적으로 중지시키는 결정이다.

헌법재판소가 주민등록을 할 수 없는 재외국민 또는 국외거주자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한 것은 기본권을 침해라고 밝힘에 따라 입법부인 국회는 헌재가 제시한 2008년 12월 31일 이전까지 해당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선거기간의 연장에 따른 후보자들의 선거비용 증가 및 국가적 부담 증가가 예상되더라도 우리나라의 경제력으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라고 볼 수 없고, 재외국민의 선거권을 인정하고 있는 외국의 사례를 참조하면 재외국민의 부재자투표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헌재의 판결에 대해 교민들은 환영하는 분위기 속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虹梅路에 거주하는 박 모씨는 "교민들이 참정권을 갖게 되면 정치인들도 해외교민들에게 관심을 갖게 돼 교민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나올 것"이라며 기대했다. 반면, 古北의 강 모씨는 "교민사회에 특정 후보에 대한 줄서기나 지역감정 등 국내 폐단들이 그대로 재연되면서 교민사회에 혼란과 분열을 초래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걱정하기도 했다.

김희철 재중한국인회 회장은 29일 "이번에 전 세계 재외국민들이 꾸준히 요구해왔던 참정권을 인정한 것에 대해 정말 기쁘게 생각하며, 올해 말 치러지는 대통령선거부터 참정권이 실현돼야 한다는 점을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헌재의 이번 판결로 국회 입법화를 통해 참정권 부여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 등이 결정될 전망이다.

주상하이총영사관은 "우리 교민들이 재외국민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으려면 총영사관에서 재외국민 등록신청을 해야한다"고 전했다.
▷고수미 기자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선배기자 인터뷰] 공부하면서 얻은..
  2.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3.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4. 中 전기차 8월에만 102만대 판매...
  5.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6.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7. 화동연합회 3분기 정기회의 宁波서 개..
  8. [학생기자논단] 경계를 넘나드는 저널..
  9.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 中 우시헝..
  10. 조용한 밤, 인민의 허기를 채우는 ‘..

경제

  1.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2. 中 전기차 8월에만 102만대 판매...
  3.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 中 우시헝..
  4. 여름의 끝자락, 상하이 9월 미술 전..
  5. 중국 500대 기업 공개, 민영기업..
  6. CATL, 이춘 리튬공장 가동 중단…..
  7. 중추절 극장가 박스오피스 수익 3억..

사회

  1.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2.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3. 화동연합회 3분기 정기회의 宁波서 개..
  4. 13호 태풍 버빙카 상륙...허마,..
  5. 장가항 한국주말학교 개학 “드디어 개..
  6.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7.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8.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9. 14호 태풍 ‘풀라산’ 19일 밤 저..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14일 개막..
  2.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3. 韩中 문화합작 프로젝트, 한·중 동시..
  4. ‘아름다운 한글, 예술이 되다’ 상..
  5. 中 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징계..
  6.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7. [책읽는 상하이 252] 뭐든 다 배..
  8.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오피니언

  1. [교육 칼럼] 목적 있는 배움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3.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4] 뭐든지..
  4. [교육칼럼] ‘OLD TOEFL’과..
  5. [무역협회] 중국자동차기업의 영국진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