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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랑스러운(?) 한국인

[2007-05-15, 21:03:53] 상하이저널
나는 내가 대한민국의 시민임이 참으로 자랑스럽다. 나 역시 한국에 대한 사랑이 남들 못지 않다는 것을 먼저 말하고 싶다.

이번 버지니아 공대의 참사를 보며 나 또한 애도를 표하는 바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각지각국의 한국, 아니 모든 아시아계의 유학생들의 정서가 많이 불안해 졌다. 미국 영주권자 한국계 조승희씨의 틀린 분노 폭발로 인하여 32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전세계 언론의 관심을 받으며 우리나라 국민들의 분분별별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중국계 아시아인이라는 첫 보도와 함께 많은 비판을 내뱉던 한국 시민들의 비하적인 태도에서 비롯해 한국계 아시아인이라는 보도와 함께 태도가 극적으로 바뀌었다. 자국을 생각하는 우리 시민들의 지나친 사랑에 안타까움을 표한다. 우리나라의 사과에 따라 많은 네티즌들의 찬반 논란이 거치게 몰아쳤다. 나 역시 이 보도를 처음 접하면서 얼굴이 화끈거렸던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에 맞서서 `한국인 살인사건'으로 생각하는건 정말 우리나라 시민들의 주체성에 대해 고려해 봐야 할만하다. 월드컵을 보내며 한민족 단합을 잘 보여주었던 한국.

타국인들의 눈에 보여지는 한국인은 자국을 아주 사랑하고 아끼는 위대한 민족이다. 그랬던 우리는 어떤 종류의 사건인지 보다 한국인 이라는 단어를 앞세워 동일민족에 관한 지나친 자국 집착으로 까지 이어지고 있다.

동일 민족의 사랑은 타국 생활에서 꼭 없어서는 안될 정신적 안식처이다. 하지만 타국 문화를 받아들임으로서 시작되는 문화교류, 언어교류 목적의 바른 유학 생활을 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것 같다. 물론 조승희 씨에게도 더 적극적인 따뜻한 사랑의 도움이 있었다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 같다. 하지만 상하이에서 유학생인 나의 눈에는 이건 개인적인 문제인 것 같다. 가족의 소중함을 아끼지 않은 것이 아닐까…하는 아쉬운 미련이 남는다.

이번 문제를 접하며, 많은 한국인은 `한국인 살인사건'으로 본다. 하지만 최대한 객관적인 시점에서 `미국 총기 사건'으로 봐야 더 옳지 않은가 생각한다.

안정된 미국 사회를 보며 연대책임을 걱정하는 한국인이 다인종 사회에서 더욱 교류의 폭을 넓히고 우리 스스로를 개방할 수 있었음 하고 생각해 본다.

▷송주영 songj0a@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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