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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천연염색 전문가 김성희씨

[2007-04-26, 11:12:41] 상하이저널
천연염색 전문가 김성희씨 마음에서 꿈꾸는 것을 자연이 주는 것으로 실현 해 볼 수 있어 늘 기쁘다*는 천연염색 전문가 김성희씨를 만난 곳은 자연적인 작품들로 가득 찬 홍매이루 김성희씨의 작품전시장이었다. 빗살무늬를 연상 시키는 조각보를 이은 발과 쪽빛 물을 들인 옷들 사이로 천연 침구류, 스카프, 가방 등 앙징 맞은 작은 소품들까지 전시장은 자연처럼 넉넉하고 편안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옷과 관련 된 모든 일을 다하고 있다*는 김성희씨는 원래 복식문화사를 전공으로 했던 이론가. 그런 그녀가 천연염색은 물론 천연염색을 이용한 각종 상품개발까지 하게 된 것은 대만 박물관에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쌓은 이론적인 것을 바탕으로 실질적으로 실생활에 적용해 보고픈 욕구 때문이었다. 소수민족복식사를 연구했던 그녀가 주목한 것은 천연염색. 건강에 좋고 편안함을 주는 천연염료로 전통적인 것을 현대에 접목해서 일상생활에서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는 것이다. 이론과 실용의 조화를 위해 동화대학에서 박사와 박사후 과정을 거친 그녀는 현재 작품활동과 함께 천연염색을 이용한 상품개발까지 자연을 사람 곁으로 돌려주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하나의 작품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은 힘이 들지만 원하는 색이 나와 상품이 되고 작품이 되는 것을 볼 때 마음이 편안해 진다*는 김성희씨는 빠르게만 달려가는 생활에서 느리지만 함께 공유하는 아날로그적인 생활이 더없이 소중하기만 하다고.

아직까지는 천연염색을 이용한 제품들을 이용하는 것이 가격 등에서 한계가 있어 아쉬었다는 그녀는 자연은 희귀한 것도 있지만 대중적인 것도 함께 품고 있어 자연의 보편적인 것들을 이용, 더 많은 사람들과 자연이 주는 편안함을 함께 하고 싶다고 한다. 더 많은 사람들과 자연의 넉넉함을 나누고 싶은 그녀의 마음 씀씀이는 전시실 운영에서도 볼 수 있다. 작품 전시도 전시려니와 원하는 제품이 있을 때 판매도 함께 한다. 게다가 만들 수 있는 디자인이라면 어떤 것이던지 주문 생산까지 가능하다니 자연을 담고 싶은 사람은 찾아보기를 바란다.

고대전통적인 것을 현대화 하여 어떻게 심플하게 표현할까가 평생의 숙제라는 그녀는 앞으로 천연염색을 이용한 다양한 상품개발로 확고한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가고 싶다고 한다. 자연을 늘 가슴에 품고 있어서일까, 김성희씨의 미소마저도 자연을 닮아 있다.

나영숙 기자

전시실 오픈시간: 월, 수, 목, 토 10:30~16:00
주소: 虹梅路 3721号 雅斯酒店 978室 ☎ 6449-9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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