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적인 다도(茶道)는 10분이면 다 배웁니다. 누구를 가르치기 보다는 서로 모여 담소를 나누는 게 대부분이죠”
올해 창단 3년째를 맞는 ‘차 동호회’는 10여명 안팎의 가족같은 분위기로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대부분의 동호회가 주말에 모임을 갖는것에 비해 목요일 나른한 오후에 모임을 갖기에 동호회 회원은 대부분 주부들이다.
모임때 마다 차에 대한 상식을 강의하시는 각문스님은 “원래 차 문화가 스님들이 즐겨 마시는 데서 비롯됐으니, 동호회도 불교적 색채가 짙은 편”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차는 그 갈래, 종류 가 많아 평생을 배워도 끝이 없다고 한다. 이에 동호회는 이론에 대한 공부보다는 직접 유명 차 원산지, 상하이 시내 찻집을 탐방하는 등 실생활 위주로 진행된다고 한다.
“인스턴트에 길들어지면 차 맛을 모릅니다. 오늘부터라도 몸에 좋은 차 한잔으로 상쾌하게 시작하세요.”
‘한박자 천천히’, 차의 매력에 흠뻑 빠진 이들, 더욱 왕성한 활동을 기대해 본다.
普洱茶 제대로 마시기
중국에서보다 한국에서 더 인기있는 보이차는 윈난성에서 생산되는 세계적 명차다.
약간 쓴 맛을 갖고 있으며, 녹차와는 달리 빈대떡과 같은 검은 덩어리 모양을 하고 있는 보이차는 높은 향기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름기가 많은 중국 음식을 먹은 뒤에 보이차를 마시면 입안의 거북스러움과 느끼함을 없애준다.
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