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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이렇게 지도하자>논술 교육, 키워드는 가정 (2)

[2007-03-14, 19:04:09] 상하이저널
지난 호에서는 논술의 의미와 독서의 중요성을 주로 언급했다. 독서 외에도 조금만 주의와 관심을 기울이면 집안에서 자녀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논술 학습 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

<미디어를 활용하라 >
가정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TV, 신문, 인터넷과 같은 각종 미디어는 훌륭한 논술 교재이다. 이러한 미디어 속에는 논술의 배경지식을 위한 각종 정보와 지식 및 이 가득 차 있다. 무조건 금할 것이 아니라 자녀들이 선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신문은 정보량이나 활용 가치에 있어 최고의 매체라 할 수 있다. 예로, 미국에서 시작된 신문 활용 글쓰기 교육인 NIE(Newspaper in Education)가 최근 한국에도 소개되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이면 어린이신문이 아닌 일간지 구독도 가능하며, 관심 및 주제별로 스크랩을 병행토록 한다면 훨씬 효과적이다. 그리고 실제적인 논술 쓰기 연습을 위해서는 사설 보다는 전문가들의 칼럼을 많이 읽히는 것이 좋다.

TV 뉴스를 함께 시청하면서 가장 관심 있는 기사를 요약 정리토록 한 후, 내용을 보지 않고 발표 하도록 한다. 이러한 연습은 글의 핵심 파악과 논술 작성의 관건이라 할 수 있는 개요 작성에 큰 도움이 된다. 처음에는 정리 내용을 보면서 발표해도 무방하나, 점차 보지 않고 발표하도록 하고 토론을 곁들인다면 글쓰기와 더불어 구술 능력도 향상된다.

<언어 습관도 논술학습의 일환>
인터넷, 만화, TV 등의 영향으로 인해 요즘 아이들은 국적불명의 신조어나 준말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는 깊게 생각하기를 싫어하는 이른바 비디오세대들의 사고를 반영하고 있다. 말이 글로 표현되는 것이다. 평소 자녀의 잘못된 언어 사용을 교정해 주어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은 습관적으로 `~하면 안돼요?'라는 부정형 질문, `~같아요'라는 식의 대답을 많이 한다. 이런 경우에도 자녀들이 자기의 의사를 확실히 표현토록 지도하면, 자신의 생각과 자기주장이 분명한 글을 쓰게 될 것이다. 역으로, 부모들의 자녀들에 대한 언어 사용도 일방적인 강요나 지시가 아닌 타당한 근거에 따른 설득의 형태가 되어야 한다.

<생활 속의 글쓰기 지도>
지속적인 일기 쓰기는 글쓰기의 밑거름이다. 매일이 힘들다면 일주일에 며칠만이라도 쓰게 하되, 단순한 일과의 기록보다는 제목을 정하여 그날의 경험과 단상이 깊이 배어있는 글을 쓰도록 지도해야 한다. 가족 여행, 영화․연극 감상, 박물관 견학과 같은 이벤트가 있는 날에는 반드시 감상문을 적게 하는 것이 좋다.

자녀들과 자주 편지나 이메일을 교환하라. 아이들의 정서에 맞춰 인터넷상 블로그나 카페를 개설하여 가족 모두가 글을 쓰거나, 정기적으로 가족신문을 만들어 보는 것도 매우 유용한 방법이다.

논술은 결코 배경지식의 과다를 묻는 암기과목이 아니다. 어떤 글이든 제시문의 핵심과 논제를 파악할 수 있는 사고력과 자기 의사를 분명히 표현할 수 있는 표현력만 있으면 좋은 점수를 기대할 수 있다. 가정에서의 평소 독서와 토론, 글쓰기의 생활화가 논술 정복의 키다.

▷ 솔로몬 독서 논술 아카데미 / 최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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