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편입경쟁 치열… 한국대학 진학율 89%, 신입생 243명 입학, 내년 수용인원 넘어설 듯
상해한국학교가 세계 속의 명문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99년 43명의 학생으로 중국학교를 임대하여 개교를 하였던 상해한국학교가 8년만에 학생수가 25배가 증가 하는 등 명실상부한 한국교민들의 교육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5일 거행된 상해한국학교 입학식에서 초등 114명, 중등 58명, 고등 71명 등 총 243명의 학생이 입학한 상해한국학교는 이로써 학생수 1천 8십명이 되었다.
개교 이후 매해 100여명의 학생 증가세를 보이던 한국학교는 2005년부터는 매해 200여명이 증가하는 현상을 보여 왔다. 이런 학생들의 증가세는 지난해 임대학교로 운영하던 한국학교가 학교를 신축, 이전하며 국제수준의 쾌적한 교육환경을 갖추기 시작하면서 더욱 불붙기 시작하였다. 지난해에는 고3으로의 편입을 원하는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고3학생의 경우 1개반을 증설하고도 편입을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다수 발생하기도 했다.
이런 현상은 한국학교가 한국교육과정의 성실한 운영으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기르고, 세계화 국제화 과정으로서의 외국어 교육에 주력 온 결과이기도 한다.
한국학교에서는 학생들의 특성과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생활지도와 진로교육을 실시하여 2007학년도 대학입시에서 고 3학생 89%가 한국대학에 진학하는 높은 합격율을 보여주었다.
한국학교의 한 학부모는 "그동안 한국학교가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초창기 학교 발전과정에서 나타난 문제들로, 지금은 학교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앞으로 한국학교의 발전이 정말 기대된다*며 나날이 발전하는 한국학교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었다. 그러나 현재의 학생증가 추세로 보아 일년 후인 2008년에는 상해한국학교 수용인원인 1천 2백여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어 한국학교로의 전입학을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고민이 벌써부터 깊어지고 있다.
▷ 나영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