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이 크리켓을 시작한 이유>

[2006-03-05, 08:06:06] 상하이저널
중국이 지금까지 잘 쳐다보지도 않았던 크리켓을 국가적 스포츠로 발전시키기 위해 5개년 계획을 세웠다고 호주의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4일 보도했다.
헤럴드는 이날 베이징발 특파원을 기사를 통해 중국이 자신들과 관련이 거의 없었던 크리켓을 국가 스포츠로 발전시키기 위해 야심 찬 계획을 세웠다면서 이는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 크리켓을 통해 역내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특히 중국이 크리켓을 시작한 이유 중에는 크리켓이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스포츠라는 점과 함께 아시아 지역의 주요 라이벌인 인도가 두각을 나타내는 스포츠라는 점을 들 수 있다면서 아시아 지역에서 영향력 확대를 노리는 중국이 크리켓을 하는 것은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아시아 크리켓 협회의 샤리아 칸 홍보이사는 중국이 크리켓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간단하다면서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경기이고 라이벌 인도가 크리켓을 잘 한다는 사실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칸 이사는 "중국이 크리켓을 통해 아시아 다른 나라들과 친밀한 관계를 갖기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인구 2천만인 스리랑카가 크리켓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을 보고 그들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달 들어 체육교사와 야구, 소프트볼, 탁구 코치 등 30여명의 체육계 인사들을 훈련시켜 중국 최초의 크리켓 심판과 코치로 임명한 뒤 각급 학교와 대학으로 보내 크리켓을 전파하도록 지시했다.

크리켓 육성 5개년 계획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2009년까지 전국적으로 최소한 720개 크리켓 팀을 만들어 초등학교 때부터 크리켓을 하는 어린 학생들이 중 고등학교와 대학을 거쳐 성인이 됐을 때도 계속 크리켓 선수로 뛸 수 있도록 활동 무대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문은 중국이 세운 가장 큰 당면 목표는 오는 2019년 크리켓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세계 경제무대에 새로운 경쟁국으로 부상하는 인도를 물리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중국 크리켓 협회는 중국에는 현재 외국인들을 포함해 크리켓을 하는 사람이 고작 100명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국가의 자존심이 걸리고 정치적 문제가 됐을 때 중국인들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2년 전 국제 크리켓 협회에 가입하고 스리랑카 국가대표 출신 루메쉬 라트나야케를 국가대표팀 수석 코치로 영입하면서 크리켓을 처음으로 시작해 지난해 9월에는 호주 크리켓 협회 관계자들을 초청해 베이징에서 6개월간 훈련캠프를 운영하기도 했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대만 타월 분쟁 한창> 2006.03.05
    중국과 대만간에 타월 분쟁이 한창이다. 중국의 값싼 타월이 대만으로 밀려들면서 심각한 타격을 받은 타월업자들이 항의시위까지 벌이며 정부측에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
  • 중국에서 AI 감염 의심 환자 사망 2006.03.05
    중국 광둥성에서 숨진 32세의 남자가 치명적인 H5N1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홍콩 정부가 밝혔습니다. 홍콩위생당국은 3일 중국 위생부..
  • 중국, 전인대 4차회의 내일 개막 2006.03.05
    중국의 의회 격인 전국 인민대표대회가 내일부터 오는 14일까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립니다. 제10기 전인대 4차 회의는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 총리 등..
  • 구글 CEO, "中 검열수용 괴로운 결정" 2006.03.05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의 검열을 수용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괴로운 심정을 표출했다. 슈미트 CEO는 3일(미국 현지시간) 스탠퍼드 경제연..
  • 중국, 올해 금리 동결 전망-SIC 2006.03.05
    중국이 올해 기준금리를 인상하지도, 인하하지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산하 국가정보센터(SIC)의 자료를 인용, 차이나 비즈니스..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선배기자 인터뷰] 공부하면서 얻은..
  2. 특례입시, 내년부터 자소서 부활한다
  3.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4.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5.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6. [학생기자논단] 경계를 넘나드는 저널..
  7. 조용한 밤, 인민의 허기를 채우는 ‘..
  8. 13호 태풍 버빙카 상륙...허마,..
  9. 여름의 끝자락, 상하이 9월 미술 전..
  10. [교육칼럼] ‘OLD TOEFL’과..

경제

  1. 여름의 끝자락, 상하이 9월 미술 전..
  2. 중국 500대 기업 공개, 민영기업..
  3. CATL, 이춘 리튬공장 가동 중단…..
  4. 중추절 극장가 박스오피스 수익 3억..
  5. 위챗페이, 외국인 해외카드 결제 수수..
  6. 中 자동차 ‘이구환신’ 정책, 업계..
  7. 화웨이, ‘380만원’ 트리폴드폰 출..

사회

  1.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2.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3. 13호 태풍 버빙카 상륙...허마,..
  4.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5.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6. 14호 태풍 ‘풀라산’ 19일 밤 저..
  7. 상하이, 호우 경보 ‘오렌지색’으로..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2. 韩中 문화합작 프로젝트, 한·중 동시..
  3. 中 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징계..
  4.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5. [책읽는 상하이 252] 뭐든 다 배..
  6.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오피니언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2.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4] 뭐든지..
  3. [교육칼럼] ‘OLD TOEFL’과..
  4. [무역협회] 중국자동차기업의 영국진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