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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사람>중국의 대학캠퍼스에 한국식당을 열다

[2007-02-10, 04:09:03] 상하이저널
한국인이 모여 사는 곳은 물론 중국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까지 지금은 한국식당을 발견하는 것이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여기 중국대학 내에 한국식당을 운영하는 한국인이 있다. 상해사범대학 안에 한국식당을 운영하는 최용호사장이 바로 그이다. 중국대학 안에 외국인식당을 운영한 최초의 한국인이지만 그가 이곳에서 한국식당을 운영하게 된 것은 정말 우연한 기회에서 비롯되었다.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할 때부터 중국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3년 전, 체계적으로 중국을 알고 싶어서 늦은 나이에 중국 상해사범대학으로 유학을 오게 되었고, 학생들이 한국음식을 먹으려면 차를 빌려 멀리까지 가야 되는 것에 착안, 학교 안에 한국식당을 열게 되었다. 그러나, 외국인이 중국대학 안에서 처음으로 식당을 오픈하는 경우라, 학교나 관련기관에서 규정이 없어 정식으로 식당을 열기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그 모든 어려움을 몸으로 뛰어 이겨내고 2천여명을 동시 수용 가능한 식당에 한국식당을 오픈 할 수 있었다.

현재 상해사범대안의 한국식당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중국 학생들로 김치찌개, 돌솥 비빔밥을 특히 좋아한다고 한다. 중국 학생들은 학교 안에서 느낄 수 있는 이국적인 곳으로 한국식당을 찾아 처음엔 한국음식을 쉽게 접하기 힘들어하던 중국학생들도 이젠 단골이 되었다고 한다.

상해사범대 안에서는 한국식당이 한류의 중심지라고 이야기 하는 최사장은 "한국학생들은 한국적인 고향의 맛을, 중국학생들은 이국적인 신문화를 느끼게 하는 것이 학생들이 계속 찾아오는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점심이나 저녁시간이면 자리가 없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이고 평소에도 학생들이 끓이지 않고 줄을 이어 찾아오게 하는 원동력은 아무래도 최사장의 철저한 서비스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식당을 찾는 모든 학생들에게 한국말로 정중하게 인사를 한다는 그는 학생들이 깨끗하고 깔끔하고 복무원의 태도가 다른 식당과 확연하게 구별된다며 역시 한국사람은 다르다라는 말을 들을 때가 가장 기쁘다고 한다.

현재 상해사범대학교 꾸이린루 캠퍼스와 펑시엔루 캠퍼스 두 곳에 각각 한국식당을 운영하는 그는 앞으로도 학교 내에서 한국식당을 원하는 곳이면 한국식당을 열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지성인의 광장, 중국대학 내에서 한국음식으로 한국문화를 알리는 민간 외교사절다운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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